초·중·고 야구부 3개팀, 학교 운동부⇒스포츠클럽
울산교육청, 예산·훈련시설 클럽에 지원키로
축구·농구·배구·테니스도 ‘클럽’ 전환 초읽기

울산 3개 학교 야구부가 내달 1일부터 공공스포츠클럽으로 운영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전국리틀야구대회 모습.

울산 3개 학교 야구부가 내달 1일부터 공공스포츠클럽으로 운영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전국리틀야구대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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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홍정환 기자] 울산지역 학교 야구부가 8월 1일부터 공공스포츠클럽으로 운영된다. 울산에는 현재 초·중·고교 3개 야구팀이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30일 울산시체육회, 울산야구소프트볼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울산야구 학생공공스포츠클럽’ 출범식을 열었다.

시 교육청은 학생공공스포츠클럽 전환을 위해 시체육회, 시야구협회, 학교운동부 지도자, 학교 관계자와 17차례 의견 수렴을 위한 협의회를 열었다. 지난 23일에는 울산야구 학생공공스포츠클럽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클럽 운영 규정을 확정하고 초·중·고교 야구부 3개 팀을 클럽 전환 대상팀으로 승인했다. 대현초등학교, 울산제일중학교, 울산공업고등학교 등 3개 팀이다.


울산야구 학생공공스포츠클럽은 공공성·민주성·투명성 확보와 교육적 운영을 위해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됐고, 학교·지역사회·경기단체 관계자와 학부모 등이 관리위원회를 통해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시 교육청은 기존 학교운동부에 준하는 예산과 훈련시설을 학생공공스포츠클럽에 지원한다. 클럽은 학생선수 선발과 육성, 경기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울산야구소프트볼협회는 관리위원회 실무 업무, 클럽에 대한 예산 배정과 승인, 정기 감사, 평가 역할을 수행한다.


시 교육청은 클럽으로 전환되는 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기존 학교운동부 육성학교를 ‘공공스포츠클럽 지원학교’로 지정해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클럽은 학생선수 육성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일반학생도 지도할 수 있어 야구 저변 확대와 전문선수 경기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야구 외에도 다른 종목의 클럽 전환도 추진 중이다. 다음달 전환을 목표로 초등학교 3곳, 중학교 2곳 축구부가 협의 중이며, 내년에는 초등학교 2곳, 고등학교 1곳 축구부도 전환할 계획이다. 배드민턴을 비롯해 농구, 배구, 테니스 등도 내년 중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하지만 기존 운동부를 클럽으로 전환하는 데는 어려움도 있다. 재정과 인사 문제다.


공공스포츠클럽은 사설클럽처럼 학부모에게 경비 부담을 과하게 줄 수 없다. 시 교육청과 시 체육회, 지자체는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원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그리고 인사 문제는 울산 지역 특수성에 기인한다. 다른 시도와 달리 울산의 학교 운동부 지도자는 공무직으로 신분을 보장받는다. 클럽 전환 추진 과정에서 신분보장에 관한 견해차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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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공공스포츠클럽 전환에 따라 야구 종목의 선수 육성 패러다임 변화, 학부모 부담 경감, 예산집행의 투명성 확보 등이 기대된다”며 “새로운 형태의 선진형 학교운동부 육성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홍정환 기자 siggeg139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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