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브루나이 외교장관과 통화…필수인력 이동 보장 등 논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외교부에서 미중 갈등 상황을 평가·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제3차 외교전략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9일 '에리완 유소프' 브루나이 외교장관과 통화를 하고 필수인력의 원활한 이동 지원, 한-아세안 협력방안에 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30일 밝혔다.
강 장관은 한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현황 및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역학조사 방식에 대해 소개하면서 브루나이도 IT를 활용한 방역정책을 통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을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에리완 장관은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이 매우 효과적으로 이뤄졌다"면서 "브루나이는 두 달 이상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재확산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국가간 자유로운 이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재외국민 귀국 지원 및 필수인력 이동 보장을 위해 국가들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강 장관은 한국 정부가 중국·베트남 등과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고 에리완 장관은 브루나이 정부도 방역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필수인력의 이동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한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한-브루나이 양자 관계와 관련해 에리완 장관은 한국 기업이 건설에 참여해 올해 3월 개통된 템부롱 대교가 브루나이 동부와 서부를 연결, 국내 인프라 연계에 기여했다고 사의를 표하자 강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브루나이 협력의 상징인 템부롱 대교가 무사 개통된 것을 축하했다.
에리완 장관은 또한 코로나19 대응 공조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지지 및 기여에 사의를 표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포함한 다양한 재원을 활용해 진단키트, 개인보호장비 등을 아세안 각국에 지원하고 아세안 주도의 코로나19 아세안 대응 기금(COVID-19 ASEAN Response Fund)"에도 100만 달러를 기여하기로 한 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글로벌 백신공급체계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참여가 중요하다는 데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양 장관은 올해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및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9월 중 예정된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가 대면 방식으로 개최돼 직접 만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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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브루나이가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 한-아세안 간 소통과 협력을 증진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올해 아세안 관련 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도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에리안 장관은 브루나이가 2021년 아세안 의장국 지위를 수임하게 된다면서 아세안 무대에서 다양한 역내 현안을 논의하고 대응해 나가는 데 한국 측과 계속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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