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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택 인허가 물량 4년째 줄어… 2025년 공급 절벽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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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주택 인허가 물량 4년째 줄어… 2025년 공급 절벽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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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상반기 기준 주택 인허가 물량이 4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인허가에서 착공과 입주까지 5~6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지속적으로 주택 공급물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30일 6월 전국 주택 인허가실적이 3만3079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외 착공실적은 5만201가구, 분양실적 3만3354가구, 준공실적 4만6160가구 등으로 파악됐다.

상반기 기준으로 전국 주택 인허가실적은 총 18만8848가구로 조사됐다. 상반기 누계 인허가실적은 2016년 35만5309가구를 기록한 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29만7787가구, 2018년 24만9505가구, 지난해 22만6594가구 등이다. 올해 누계 실적은 2013년 18만263가구 이후 최저치다.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기록된 20만 가구 이하 실적이기도 하다.


통상 업계에서는 인허가로부터 착공과 입주까지 5~6년이 걸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 정부가 '2014~2015년 인허가 물량이 적었던 게 현재 벌어지는 공급 부족의 원인'이라고 항변하는 이유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최소 2025년까지는 전국의 주택 공급 물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인천 등 수도권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인천의 주택 인허가 실적은 8239가구로 지난해 2만1885가구에 비해 무려 62.4% 줄었다. 서울도 올해 2만5808가구로 지난해 3만7643가구 대비 31.4% 감소했다. 수도권 전체로 넓혀봐도 올해 9만9995가구로 10만 선이 깨지며 지난해 12만9028가구에 비해 22.5% 줄어들었다. 지방도 전년 대비 8.9%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와 비아파트 주택이 엇비슷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 인허가 실적은 13만7428가구로 지난해 16만4924가구 대비 16.7% 줄었다. 5년 평균치인 19만6339가구와 비교해서는 30.0% 급감했다. 비아파트 주택도 각각 전년 대비 16.6%, 5년 평균 대비 42.6% 감소했다.


2020년 6월 전국 주택건설실적 (제공=국토교통부)

2020년 6월 전국 주택건설실적 (제공=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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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년 후 공급 실적을 살펴볼 수 있는 착공 실적은 회복세를 보이며 반대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전국의 주택 착공실적은 21만8135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19만6838가구 대비 10.8% 증가했다. 다만 5년 평균치인 24만7576가구에 비해서는 11.9%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상반기 누계 2만2108가구로 지난해 대비 36.9%, 5년 평균치 대비 134.8%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도 올해 상반기 3만8827가구로 지난해 3만1662가구 대비 22.6%, 5년 평균치 3만5408가구 대비 9.7%의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착공 실적은 16만7892가구로 지난해 13만9522가구 대비 20.3% 뛰었다. 5년 평균치 대비로도 3.4%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비아파트 주택은 상반기 5만243가구로 전년 대비 12.3%, 5년 평균치 대비 41.0% 감소했다.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줄었다. 올해 상반기 전국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12만9571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14만3167가구 대비 9.5%, 5년 평균치 17만4155가구 대비 25.6% 줄어든 수치다. 특히 서울의 경우 올해 상반기 분양이 9673가구로 1만가구에도 미치지 못하며 지난해 대비 22.7%, 5년 평균치 대비 32.3%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주택 준공실적도 줄었다. 올해 상반기 전국 준공실적은 23만5144가구로 조사됐다. 전년 27만1410가구 대비 13.4%, 5년 평균 24만9181가구 대비 5.6% 감소했다. 다만 서울은 4만2312가구로 4만선을 회복하며 전년 대비 17.1%, 5년 평균 대비 24.5%의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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