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의 쇄신인사…'글로벌 리더·미래 인재 선택'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9일 단행한 임원 수시인사는 '글로벌ㆍ미래 리더 등용'과 '신상필벌'로 요약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글로벌 위기 극복과 미래 대비를 위한 포석으로,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강한 의지가 고스란히 담겼다는 평가다.
글로벌 리더의 등용은 이번 인사에서 유일한 사장 승진자로 이름을 올린 이용우 이노션 신임 사장이 꼽힌다. 이 사장은 현대차 제네시스사업부장과 북미권역본부장, 브라질법인장 등을 거치며 글로벌 사업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이노션 미주지역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어 글로벌 전략과 동시에 이노션 사업에 대한 이해도 높다는 평가다. 이 사장의 이노션 대표 임명으로 공석이 된 제네시스사업부장직은 장재훈 현대차 부사장이 맡게 됐다. 장 부사장은 경영지원본부장ㆍ국내사업본부장에 이어 제네시스사업부장까지 겸임하면서 사내 입지를 한층 넓히게 됐다.
미래 인재로는 송미영 신임 인재개발원장이 발탁됐다. 송 상무는 1976년생 여성 임원으로 현대차 리더십개발실장과 인재개발1팀장을 맡아왔었다. 지난해 상무로 승진했다. 내부적으로 인재개발 분야 전문지식과 다양한 실무 경험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신상필벌의 정점은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제철 수시인사에서 단행됐다. 함영철 영업본부장(전무)을 비롯 영업본부 내 판재사업부, 건설강재사업부, 에너지조선사업부, 마케팅사업부 등 4개 사업부 수장이 모두 교체됐다. 신임 영업본부장은 이재환 현대엔지니어링 비즈니스혁신(BI) 본부장(전무)이 맡는다. 기존 철강소재사업부에서 명칭을 바꾼 판재사업부장에는 김경석 마케팅사업부장(상무)이 새로 선임됐다. 건설강재사업부는 최영모 울산공장장(상무), 에너지조선사업부는 김정한 건설강재사업부장(상무), 마케팅사업부ㆍ특수강영업담당은 양희석 철강소재사업부장(상무)이 각각 보임을 받았다. 또 기술영업실을 폐지하고 소속 인원들을 각 영업사업부 내 재배치하는 조직개편으로 현장 밀착 영업을 더욱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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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정의선 체제'를 공고히 한 이후 본격화된 세대교체도 이번 인사 키워드 중 하나다. 2016년부터 현대차 상용차 부분을 이끈 한성권 사장과 이노션 대표로 11년간 조직을 맡아왔던 안건희 사장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차인규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장(부사장)도 자문역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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