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 마케터 이영진 팀장 인터뷰
김치도 '언택트 트렌드'…온라인·소용량 제품으로 승부
별미김치 시장 확대 따라 제철 한정 '열무물김치' 등 선봬

[유통 핫피플]"올해는 별미 김치·소용량 김치로 주부 마음 홀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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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김치 시장에도 트렌드가 있습니다. 올해는 언택트(비대면) 트렌드에 따라 캠핑 등 여행, 나들이에 좋은 소용량 편의형 용기 김치 제품으로 승부에 나섰지요. 다양한 재료와 맛의 김치를 간편하게 즐기려는 소비자가 증가한 만큼 별미 김치 제품 개발ㆍ판매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 1위 기업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김치'는 최근 4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한 김치 브랜드다. 2016년 출시 초기 시장 점유율 15% 수준에서 현재 38% 가량으로 가파르게 성장했고 매출도 4년 전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었다. 빠른 성장의 배경에는 김치 마케팅 부서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있다. 콘셉트와 패키지, 기획전 등을 담당하는 부서다. 이곳에서 2013년부터 8년째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영진 팀장은 "7~8월은 휴가철 수요가 집중돼 평월보다 매출이 30% 높은 시기인 만큼, 김치 시장 입지 확대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 팀장은 "최근 언택트 트렌드에 따라 소용량 편의형 용기 제품의 이름을 ‘비비고 단지김치’로 바꾸는 리뉴얼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김치를 썰거나 그릇에 옮겨 담을 필요가 없어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를 중심으로 인기 상승세에 있는 제품이다. 기존 패키지가 전통적 느낌의 디자인이었다면, 2030세대 감성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색감과 일러스트로 변화를 줬다. 이 제품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수상하며 용기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온라인 구매 증가 추세에 따라 소비자 맞춤형 비비고 김치 온라인몰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별미김치 신제품 출시에도 나섰다. 약 2800억원대 규모의 포장김치 시장은 크게 포기 배추김치, 썰은 배추김치, 배추 외 원물로 만든 기타 별미김치 카테고리로 구분되는데 매해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5월 누계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커지며 계속 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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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장은 "특히 최근 배추 외 열무, 파 등 다양한 재료와 맛의 별미김치를 간편하게 즐기려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여름 제철한정 신제품 ‘비비고 열무물김치’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제철 열무의 신선하고 아삭한 식감과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으로, 고운 고춧가루와 홍고추를 사용해 텁텁함이 없고 비비고 김치만의 별미액젓과 배를 갈아 넣어 깊은 감칠맛을 내는 제품으로, 소면을 곁들이면 여름 별미 요리 ‘열무물국수’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한편 고민도 있다. 올해 3월 중순부터 4월 배추 정식기 저온현상으로 하반기 배추 작황이 안 좋은 상황에 처한 것. 정식기 저온은 발아불량, 생육 및 활착 부진의 원인이다. 이 팀장은 "포장김치는 원물 품질이 맛에 영향을 끼치는 부분도 적지 않기 때문에 연구소, 생산, 구매 등 모든 관련 부서에서 품질 강화에 더욱 힘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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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장은 "우리 나라 대표 전통식품이자 K푸드 대표 제품인 김치를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맛있고 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제품이 가지는 상징성을 항상 마음에 새기며 세계 최고의 품질을 위해 끊임없이 유관부서와 고민하고 노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까운 미래에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김치’하면 CJ 비비고가 떠오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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