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누리호' 탑재중량 커진다.. 미사일지침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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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청와대가 28일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을 발표하면서 우주발사체 성능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는 선진국과 같은 고체연료와 액체연료를 다양하게 사용하는 우주 발사체 개발, 민간기업의 우주산업 진출, 국내 발사체로 고중량 다목적 실용위성 발사 등 다양한 우주 분야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은 이날부터 우주 발사체에 대한 고체 연료 사용 제한이 해제되면서 우리나라 우주 역량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양한 연료를 쓸 수 있는 우주발사체 개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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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로 고체연료를 무제한 우주발사체에 쓸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발사체 개발이 가능해졌다. 우주개발 선진국처럼 고체엔진과 액체엔진을 조합한 다양한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체 추진제를 활용한 KSR-1(93), KSR-2(98) 나로호2단(13) 등을 개발한 경험이 있다.

우주 발사체의 경제성도 높아졌다. 고체엔진 발사체는 액체엔진 발사체 대비 구조가 상대적으로 단순하다. 개발 비용도 저렴하며 개발 일정도 짧은 것이 특징이다.


민간의 우주산업 진입을 앞당기는 기폭제도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교적 개발이 쉬운 고체연료 기반 소형 우주발사체를 개발해 위성을 띄우는 방식을 통해 민간 우주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누리호는 계획대로.. 고체연료 부스터로 성능 강화
28일 오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의 시험 발사체가 흰 연기를 뿜으며 하늘로 치솟고 있다. 이번 엔진 시험발사체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에 쓰이는 75t 액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의 2단부에 해당한다. 시험발사체의 길이는 25.8m, 최대지름은 2.6m, 무게는 52.1t이다./고흥=사진공동취재단

28일 오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의 시험 발사체가 흰 연기를 뿜으며 하늘로 치솟고 있다. 이번 엔진 시험발사체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에 쓰이는 75t 액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의 2단부에 해당한다. 시험발사체의 길이는 25.8m, 최대지름은 2.6m, 무게는 52.1t이다./고흥=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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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내년 발사될 국산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경우 액체연료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어, 갑작스럽게 고체연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계획을 변경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 이후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보조 부스터 개발을 통해 누리호의 탑재 중량을 끌어 올릴 수 있다. 누리호의 탑재 중량은 1.5톤인데, 이보다 큰 위성을 위성으로 보낼 수 있는 힘을 고체연료를 통해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위성은 고성능화, 대형화에 따라 점차 중량이 무거워지는 추세다.


항우연 측은 "누리호를 플랫폼으로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보조 부스터를 개발한다면 우주 발사체의 탑재 중량이 커진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우주 역량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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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지침 개정 전까지 우리나라는 한미 미사일 지침에 따라 고체연료 사용 로켓 개발의 길이 막혀 있는 상태였다. 모든 고체연료 로켓 개발을 군사용으로 간주해버린 탓이다. 발사체를 우주로 보내려면 5000만~6000만 파운드·초(Ib·sec)가 필요한데, 100만 파운드·초(Ib·sec) 이상 추력을 가진 발사체 개발을 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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