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 SK하이닉스 이달 들어 7500억 순매수
올해 들어 최대 규모…'동학개미운동' 3월 보다 1.5배 많아
반도체 업황 단기적 부진 예상에 저점매수 랠리

SK하이닉스 미끄럼 타도 올라타는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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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819,000 전일대비 151,000 등락률 -7.66% 거래량 7,485,233 전일가 1,970,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트럼프 "이란과의 협상, 더이상 참지 않을 것…반드시 합의해야" 의 주가가 내리막을 걷고 있음에도 개인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고조 등으로 하반기 반도체 수요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저점이라 판단, 내년 상반기부터 다시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개인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 주식을 748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달 개인 순매수 상위 1위에 해당한다. 전달 2657억원을 순매도한 것과 상반된 분위기다. 주가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개인들이 SK하이닉스에 몰린 것이다. 전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장대비 1.1% 떨어진 8만2800원에 마감했다. 지난 3월 이후 최대치인 9만3000원을 기록한 지난달 8일과 비교하면 11%가량 떨어졌다.

개인들이 SK하이닉스를 한 달 동안 7000억원 넘게 사들인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전 최대치는 3월 4677억원이다.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절정으로 코스피가 11년 만에 1400대로 주저앉자 개인들이 주식에 대거 뛰어들던 '동학개미운동' 당시보다 최근 한 달 동안 1.5배가량 SK하이닉스 주식을 더 많이 사들인 셈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중 갈등으로 하반기 반도체 수요가 불확실해지지만 내년부터는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저점매수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3분기에는 다소 주춤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를 포함해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 대부분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있지만 2분기를 절정으로 하반기는 반도체 가격 약세와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며 "상반기 D램 가격은 향후 불확실성에 대비한 고객사의 안전재고 확보 수요 영향이 컸던 만큼 하반기에는 통상 계절적 수요 증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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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4분기부터 다시 회복될 것이란 전망도 이어진다. 모바일 수요가 이미 회복중인데다 신규 게임 콘솔기기 출시, 인텔 신규 플랫폼 출시 등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미 D램 업체들의 재고 수준은 정상재고 이하"라며 "내년에는 5G 스마트폰 확산, DDR5 전환 등으로 D램 수요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지만 이를 대비한 생산능력 확장은 올해 전혀 없어 당장 내년 1분기부터 공급 부족을 반영한 D램 가격 급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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