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美 성장주 수익률 9%
"성장주로 거시경제 회복 뛰어넘는 수익낼 수 있어"
성장주 가격 부담된다면 '경기방어주' 투자 조언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코로나19가 2차 유행 우려가 큰 상황에서 경기민감주에 베팅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 이익성장률이 뛰어난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고평가 논란을 낳고 있음에도 불구 미국 우량성장주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데이비드 웡 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투자전략가는 22일 오전 웨비나로 열린 ‘2020 글로벌 주식 및 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AB운용 "경기민감주보단 美 우량 성장주에 베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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웡 선임은 “주가라는 것은 향후 이익에 대한 시장의 관심인데, 이익성장률, 이익가시성이 뛰어난 곳은 높은 평가를 받기 마련”이라며 “시장은 계속 성장하는 기업이 MSCI 글로벌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내고 있음에도 저평가하는 경향이 짙다”고 설명했다.

그는 균형 있는 투자를 강조하며 주식투자에선 경기 민감도가 적고 성과가 우수한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선호 주식으로 미국 주식을 제시했다. 금리가 0%대로 낮아져 있고 신흥국, 유럽 주식보다 투자 수익률이 좋다는 판단에서다. 또 기술업종보다는 헬스케어 업종 위주로 장기 성과가 좋은 우량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웡 선임은 주식투자에서 위험요인으로 △코로나19의 재확산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등을 꼽았다. 그는 "코로나19가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경제활동에 민감한 종목에 베팅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종목들을 담아 거시경제 회복에 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반기 미국 성장주는 다른 주식과 크레딧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미국 성장주는 9.8%의 수익을 올렸지만 미국 주식(-3.1%), 글로벌 하이일드채권(-4.7%), 항셍지수(-11.9%), CCC등급 하이일드(-20.1%) 등은 손실을 봤다.


하이일드회사채와 성장주의 5년 수익을 놓고 비교해도 성장주 성과가 더 좋았다. 윙 선임은 “러셀1000지수에 포함된 상위 10종목의 5년 성과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13.6%지만 하이일드회사채(Mark it iBoxx USD Liquid High Yield Index)는 3.8%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실물경기와 주식시장의 괴리가 커 미국 주식이 고평가됐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미국 주식시장에 경기민감 종목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나타나는 착시현상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S&P500지수를 보면 경기민감 종목과 비 경기민감 종목의 비율은 3대 7 수준이다. MSCI EM(신흥국지수) 지수가 5대 5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경기민감 종목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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웡 선임은 경기 하강기에도 전기차, 디지털헬스데이터, 인터넷트래픽, DNA분석 관련 성장주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성장주 투자가 두려운 투자자들이라면 경기방어주에 투자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윙 선임은 “리스크를 감수하기가 싫은 투자자라면 변동성이 낮은 헬스케어,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등 다른 종목 대비 덜 오른 종목을 매수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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