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저는 핵옵션 카드론자”
원희룡, 초선모임서 “반문연대”
안철수, 야권 재편 행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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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야권 대선 잠룡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정부ㆍ여당의 대북정책과 부동산정책 실패 등을 정조준하며 대안세력임을 자처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여권의 연이은 실책을 발판 삼아 대중적 지지를 얼마나 확보해 나갈 수 있을지 정치권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초선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저는 핵무장론자가 아니다. 핵개발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대한민국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정치인일 뿐"이라면서 자신을 "핵옵션 카드론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향적으로 남북 간 민간 교류라면 열심히 하자. 북한이 안 할 뿐"이라며 "북의 집권층과 민초들은 다르다. 그것을 구분해서 민생을 돌보는 일에 대해선 인색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정리하자"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큰 선거 때 더불어민주당ㆍ정의당 등 진보ㆍ좌파정당들이들고 나올 징병제ㆍ모병제에 대해 미리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는 징병제ㆍ모병제가 의미 없는 단계로 넘어간다. 로봇, 인공지능(AI) 등 전쟁형태가 개념부터 바뀐다. 노동집약적인 군 구성은 필요없다고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14일에는 부동산 대책의 해법으로 '후분양제'를 제시한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주장에 동조하며 "당론으로 채택하자"고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중앙 정치 무대에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원 지사는 지난 15일 통합당 초선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진영과 이념을 넘어선 '반문(반문재인)연대' 구축을 통한 집권 플랜을 제시했다. 원 지사는 "보수와 진보라는 울타리가 아니라 '찐친문' 빼고는 누구든지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광폭의 정치 전략을 갖고 (대선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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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야권재편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22일 정책 세미나 '온(on)국민공부방'에서 '야권의 창조적 파괴와 혁신은 가능한가'를 주제로 한 강의를 청취했다. 안 대표는 "야권의 각 정당들이 때로는 자체적으로, 또 때로는 다른 당의 더 좋은 것을 배우고 도입하는 방식으로 혁신경쟁을 해나간다면 자연스럽게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정치 지형과 권력의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며 "그 속에서 최선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권교체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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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이슈 파이팅에 집중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0일 "위장평화 정책에 속은 것을 알면서도 잘못된 대북정책을 고집하고, 규제일변도의 경제 정책과 부동산 정책이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오로지 좌파 이념에 충실하기 위해서 이를 고집하는 것은 나라를 좌파 이념의 실험장으로 몰고 갈려는 음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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