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훼손된 사전투표용지 관리 실수 인정, 책임 통감 송구"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부여 투표용지가 시흥 고물상에서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훼손된 사전투표 용지 관리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선관위는 22일 "사전투표 용지의 청인과 사전투표관리관 도장 등을 확인한 결과, 해당 투표용지는 부여군이 아닌 청양군 사전투표용지로 파악됐다"면서 "해당 사전투표 용지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해 설치된 특별사전투표소(경북 경주시 양남면제2사전투표소, 현대차 경주 연수원)에서 인쇄 중 훼손된 사전투표용지"라고 밝혔다.
선거인의 지역구 투표용지가 정상 출력되고 비례대표 투표용지 출력 도중 투표용지 걸림현상(jam)이 발생해 인쇄가 중단된 것이 발단이었다. 투표용지 발급기의 커버를 열고 롤용지를 정렬해 다시 작동했을 때 비례대표 투표용지와 지역구 투표용지 각 1매가 재출력되었다는 것이다.
사전투표사무원은 선거인에게 새로 출력된 투표용지를 교부하겠다고 안내하고 참관인에게 이 사실을 고지했으며, 처음 인쇄된 지역구 투표용지는 선거인이 보는 앞에서 찢은 후 ‘훼손된 투표용지 등 보관봉투’에 넣은 다음 투표 마감 후 봉인했다고 한다.
선관위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거인의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해 생활치료센터에 4월 10일과 11일 8개의 특별사전투표소를 운영했다. 일반적으로 사전투표소의 투표관리는 지방자치단체 직원 등이 담당하고, 사전투표록 등 선거 관계 서류는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인계하지만, 특별사전투표소는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른 인력 확보의 어려움과 구·시·군 선관위의 선거일 투표관리 부담 등을 고려해 중앙선관위 직원을 사전투표관리관 등으로 위촉하여 관리했다.
사전투표관리관 및 사무원은 선거장비와 사전투표록 등 선거 관계 서류를 차량에 싣고 중앙선관위에 복귀해서 비대면으로 차량을 인계한 후 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중앙선관위는 인수한 차량에 실려 있던 선거장비와 사전투표록 등 선거 관계 서류 중 경주시 선관위에 인계해야 할 사전투표록 등은 등기우편으로 송부하였으나, 이 과정에서 양남면 제2사전투표소 ‘훼손된 투표용지 등 투입봉투’가 누락되었고, 이후 다른 물품과 섞여서 폐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1일 청양군 선관위는 정당 추천위원 참관 하에 관외사전투표지 확인 결과 투표용지 교부수와 투표수가 일치(1778매)하였고, 유효표(1751매)에서 언론 기사의 일련번호와 동일한 관외사전투표지 실물을 확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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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는 "선거인의 사전투표는 정상적으로 처리되어 접수·개표된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인계·인수하는 과정에서 훼손된 사전투표용지의 관리에 실수가 있었다. 이에 따른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송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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