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베이 은시 자치구에는 산사태로 언색호까지 만들어져
범람 막기 위해 제방 2곳 폭파…중국 중요 문화재 500여곳 피해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세계 최대 인공댐인 중국 싼샤(三峽)댐의 방류로 하류 지역이 물폭탄을 맞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후베이성 은시 자치주의 경우 산사태로 언색호(堰塞湖)까지 만들어졌다. 언색호는 협곡 지역에 대량의 토사 등이 쏟아져 내려 일시적으로 만들어진 호수다.

22일 중국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창장(長江ㆍ양쯔강) 상류 수위가 5m 정도 상승, 둑이 붕괴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이창시에 있는 싼샤댐의 방류가 지속되면서 은시 자치구에는 대피 준비령까지 떨어졌다.


현재 싼샤댐의 수위는 164.4m. 방류로 전날에 비해 수위가 다소 낮아졌다. 싼샤댐의 '정상 홍수 조절 수위'는 145∼175m다.

싼샤댐 수위를 낮추기 위해 방류를 계속하면서 창장 중ㆍ하류 지역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안후이성은 지난 19일 추허강의 제방 2곳을 폭파해 물길을 텄다. 불어난 강물 수위를 낮추기 위한 고육책이다. 추허강은 창강의 지류로 인구 840만명이 살고 있는 난징시를 지난다.


지난 13일 중국 정부가 발표한 피해 중간 집계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141명이 사망ㆍ실종됐다. 이재민은 3873만명. 경제적 손실은 860억 위안(약 1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홍수로 인해 중국 문화재도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중국 국가문화재청에 따르면 전국 중요 문화재 보호 지역 76곳, 성급 문화재 보호지역 187곳 등 모두 500여곳의 문화재가 홍수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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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신차오(宋新潮) 문화재청 부국장은 "홍수로 훼손된 문화재의 범위가 넓고, 피해가 크다"고 우려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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