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별 보험료 한눈에 비교

시장점유율 1위 삼성화재
시장지배력 잃어버릴까

보험업계 플랫폼 경쟁 과열
입점수수료 11% 요구도 논란

네이버에서 車보험 견적낸다고?…셈법 복잡해진 손보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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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오는 9월 출시를 예고한 네이버파이낸셜의 자동차보험 비교견적 서비스를 놓고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일찌감치 손을 잡고 제휴에 나설 것인지,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거리두기를 할 지 고심이 깊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네이버파이낸셜의 자동차보험 비교견적 서비스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비교견적 서비스는 운전자의 가입 조건에 따라 보험사별로 보험료를 견줘, 가장 저렴한 보험사를 소개하는 방식이다.

항공료나 숙박요금을 비교해주는 형태와 유사하다. 자신의 플랫폼에 많은 보험사를 끌어들일 수록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지게 돼 보험사와 제휴가 핵심이다.


문제는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의 특수성이다. 원수보험료 기준 18조원에 육박하는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은 '빅4' 업체가 수십년째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사실상 독과점 시장이다. 4곳을 빼놓고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성공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는 얘기다.

일단 순항 조건은 갖췄다. 빅4 가운데 현대해상 현대해상 close 증권정보 001450 KOSPI 현재가 32,75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30,250 2026.05.15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현대해상, '어린이 눈높이 전시회' 개최…"5월에 내린 눈" 실손보험금 부지급건수 1년 새 22% 급증…"5세대, 비급여 쇼핑 차단이 핵심" 현대해상, 신규 기업 TV광고 '마음 목적지' 선봬…이정재 출연 DB손해보험 DB손해보험 close 증권정보 005830 KOSPI 현재가 173,0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60,800 2026.05.15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DB손보, 가정의 달 '프로미 가족약속 백일장' 캠페인 '행동주의' 얼라인에 반격 나선 에이플러스에셋, 장기전 가나 실손보험금 부지급건수 1년 새 22% 급증…"5세대, 비급여 쇼핑 차단이 핵심" , KB손해보험 등과 협의는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전해지는 반면, 삼성화재 삼성화재 close 증권정보 000810 KOSPI 현재가 538,0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498,000 2026.05.15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삼성화재, 5월 말 車 5부제 할인특약 출시 전 이벤트 삼성화재, 실시간 이상징후 감시시스템 'AIMS' 국제 전시회서 공개 삼성화재, 초대형GA 글로벌금융판매와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협약 와는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화재는 2009년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을 선보이면서 다른 업체보다 앞서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을 키워왔다. 올 상반기까지 추진해왔던 카카오와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협력이 깨지게 된 가장 큰 이유도 자동차보험 진출을 두고 입장이 엇갈렸던 것으로 알려질 만큼 상당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네이버 플랫폼으로 들어간 이후 삼성화재 다이렉트의 시장 지배력까지 잃어버릴 수 있을 것이란 우려를 느낄 수 밖에 없다.


KB손보도 내부적으로는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는 얘기가 나온다. KB금융그룹 차원으로 핀테크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은행, 여신부문에서 네이버와 경쟁구도인 상황에서, KB손보가 네이버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는 부담이라는 것. 다만, 네이버와 제휴 관계를 유지하면서 향후 판도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현대해상이나 DB손보는 상대적으로 네이버와 협업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플랫폼의 출현으로 판단, 협력관계를 맺으면서 향후 사업 확장 가능성을 타진하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들은 이미 카카오페이와도 제휴를 맺고 있다.


한편 네이버파이낸셜이 손보사들에게 비교견적 서비스에 대해 보험료의 11%를 광고수수료 명목으로 요구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보험설계사에 지급하는 수수료율보다 높은 수준으로, 너무 과도할 뿐만 아니라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손보사들의 항변이다. 사업 초기부터 입점수수료를 요구하는 것을 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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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관계자는 "법인대리점(GA)도 처음 등장했을 때 이렇게 영향력이 커질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갑(甲) 중의 갑(甲)'으로 꼽히는 네이버가 명확한 기준이나 공지없이 광고료를 받아가는 것이 과연 정당한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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