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나스닥지수는 2.51%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 평균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03%, 0.84%씩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1단계 임상시험 결과 백신 접종자 전원의 체내에서 중화항체와 T세포가 형성됐다고 발표했고,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는 실험용 코로나19 백신의 두번째 초기 시험에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T세포는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확인하고 파괴하는 방식으로 면역에 기여한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는 경기 회복 방향성, 위험자산과 증시의 상승 추세는 유효하지만 기업들의 경우 실적 결과에 따라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성장주에 대한 과열해소 과정이 진행 중이다. 쏠림에 따른 자연스러운 수순이라 판단한다. 주가 조정의 폭과 기간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추세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일 것이라 예상한다. 과열이 추세이탈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이다. 추세가 바뀌지 않는다면 주도주의 조정은 사야할 조정으로 본다. 단기 쏠림 문제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일부 글로벌 성장주의 경우 심리적 저항에 부딪힐 수도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성장주마다 나름의 ‘이야기’를 갖고 있지만 성장의 ‘본질’은 같습니다. 성장의 방법이 다를 뿐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매출 고도 성장기),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을 창출하기 시작하며(자금 회수기), 강한 시장 지배력으로 높은 마진을 유지하는 수순을 밟아가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주가의 반응도 해당 국면별 변곡점에서 반응해 왔다. 아마존과 테슬라도 다르지 않다. 초기 주가 반등은 매출 성장에 반등하지만, 주가의 또 다른 레벨 업은 FCF의 개선 및 확장 시점과 연동해 왔다. 오는 22일 실적 발표에 예정되어 있는 테슬라를 보는 포인트도 ‘현금흐름’에 있을 것 같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은 긍정적인 백신 데이터 발표 및 공화당의 추가 경기 부양 정책 기대와 함께 언택트 관련 종목들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가 유입되며 2.5% 급등했다. 특히 실적 시즌임을 감안 실적에 대한 이슈가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미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급증 여파로 관련 피해 업종의 경우 실적 부담을 이유로 매물이 출회되는 등 업종별 차별화도 특징이다.


이러한 미 증시의 변화를 감안 한국 증시 또한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언택트 관련주의 강세가 기대된다. 더불어 테슬라가 3분기 사상 최대의 판매를 추진한다는 보도로 급등해 관련 종목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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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 증시 마감 후 IBM이 양호한 실적을 기반으로 시간 외로 6% 넘게 급등하고 있어 기술주 강세 기대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흐름으로 결국 한국 증시는 성장주의 강세에 기반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물론 여전히 미국의 추가 실업수당 관련 불확실성, EU의 코로나 피해 구제기금 협상 난항, 코로나 확산등을 감안 업종별 차별화 가능성이 높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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