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동안 관공서 등에 조기게양 지시
골프 라운딩 후 짧은 애도 성명 밝히기도
미 언론 "트럼프 조의, 뒤늦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흑인 인권운동을 이끌었던 존 루이스 민주당 하원의원의 별세와 관련해 관공서에 조기 게양을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루이스 의원을 애도하는 성명을 트위터를 통해 게재했지만, 한발 늦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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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포고문을 통해 미 정부 기관에 루이스 의원을 기리기 위한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이 지시에 따라 백악관을 비롯해 모든 공공건물과 군 초소 및 기지, 해외의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 등은 하루 동안 조기를 게양한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민권 운동가인 존 루이스의 사망 소식을 듣고 슬픔에 잠겼다"면서 " 멜라니아와 나는 그와 그의 가족에게 우리의 기도를 보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골프 클럽을 찾아 골프를 친 뒤, 트위터에 애도 트윗 글을 남겼다.


미국 언론에서는 루이스 의원이 전날 세상을 떠난 점 등을 생각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은 뒤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루이스 의원은 불편한 관계를 지냈다. 루이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등을 지적하며 '인종주의자'라고 비판해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루이스 의원이 지역구를 등한시하며, 말만 앞서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루이스 의원은 마틴 루서 킹 목사와 함께 흑인 민권 운동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그는 1965년의 셀마 행진에서 마틴 루서 킹 2세 목사와 행진에 나섰으며, 그동안 미국 정파의 존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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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루이스 미 하원의원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존 루이스 미 하원의원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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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루이스 의원은 언제나 우리가 어디를 향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를 알고 있었던 도덕적 잣대였다"며 기렸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당시 그를 껴안은 자리에서 "그의 희생 덕분에 내가 거기에 있다 말했다"면서 "나는 그의 어깨 위에 서 있다고 말했었다"는 일화 등을 소개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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