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찾는 김부겸 "당 위기…노무현 대통령께 여쭙고 오겠다"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김부겸 전 의원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을 찾는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 전 의원은 출마선언문, 각종 발언등을 통해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내일 아침 일찍 봉하에 간다. 선거에서 지고 나서 찾아뵌 후 두 달만"이라면서 "여사님께서 아침밥을 해주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 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당의 총력을 손실 없이 모두 모아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님이라면 지금 어떻게 하실지, 너럭바위 앞에 여쭙고 오겠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2000년 총선 유세때 모습을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안녕하세요! 노무현입니다 라고 인사하며 거리를 걷는다. 손을 잡아주는 시민도 있지만 대부분 그냥 지나쳐간다"면서 "걸으며 '선봉에 서서'라는 운동권 노래를 흥얼거리신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에 출마하며 '재집권의 선봉장'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요즘 저도 모르게 속으로 선봉에 서서를 부른다"면서 "(노 전 대통령은) 부대변인이던 제가 모시던 대변인이자, 최고위원이셨다. '노 최고' 님 앞에서 선봉에 서서를 한 번 부르고 오겠다. 그립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지난 9일 국회에서 발표한 출마선언문에선 "민주적 통제를 벗어난 검찰권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이 비극이 되풀이돼서야 되겠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지난 2일 페이스북에선 전날 자신의 유튜브 프로그램 촬영 중 청년들과 나눴던 대화를 소개하며 “1996년 ‘하로동선’이라는 고깃집을 고 노무현 대통령님과 고 제정구, 김원기, 박석무, 이철, 김정길, 유인태, 원혜영 등 선배들과 운영한 적이 있다"면서 "각자 3000만 원씩 출자했지만, 돈이 없던 저는 영업부장을 맡아 몸으로 때웠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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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전 의원은 봉하마을을 찾은 다음날인 19일에는 경북도청을 찾아 출입기자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0일부터 전국을 돌며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10일 경기도청, 12일 제주도청, 13일 부산시청, 14일 울산시의회, 16일 천안시의회·충북도청, 17일 대전시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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