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우습게 보이냐"…'중학생에 흉기 휘두른' 50대 풀어준 경찰 논란
[아시아경제 강주희 인턴기자] 경찰이 중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을 풀어줘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울산 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9시30분께 울산 중구 반구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술에 취한 A씨(52)가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학생 B군(12)군을 흉기로 찔러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
A씨는 자전거를 타고가던 B군이 자신의 앞을 지나가자 "이리 와보라"며 B군을 불러 세웠다.
B군이 "왜요"라고 하자 A씨는 "어른이 우습게 보이냐"며 가지고 있던 흉기로 B군의 머리를 때리고 배를 찌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B군을 내버려 두고 집으로 갔으며, B군은 피를 흘리며 아파트 경비실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B군은 머리와 배 등이 1~2cm 찢어져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자전거가 갑자기 지나가 놀라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3시간 이후 자택에서 자고 있던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했지만, 이튿날 풀어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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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가 평범한 직장인이고 주거가 일정해 증거 인멸 우려가 없어 일단 내보낸 것"이라며 "추가 조사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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