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사모펀드 퇴출작업 본격화...사모펀드 1만304개·운용사 233곳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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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부실 사모펀드를 걸러내기 위한 사모펀드 전수조사 태스크포스(TF)가 다음 주 출범한다. TF를 이끌 초대 단장에는 김정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파견실장이 임명됐다. 금감원은 올해 초까지 진행한 검사에서 부실 징후가 드러난 곳부터 우선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17일 금융 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1만여개와 사모펀드 운용사 233개사를 검사하기 위한 금감원 내 전수조사 TF가 오는 20일 공식 출범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사모펀드 전수조사단 인선은 모두 마친 상태로 다음주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출범에 맞춰 TF 단장으로 김 실장을 임명했다. 김 실장은 자산운용감독국과 자산운용검사국 등에서 총괄부국장을 지내는 등 자산운용업계 감독ㆍ검사 관련 업무에 전문성을 지닌 인물로 평가된다.


검사 조직은 금감원을 비롯해 예금보험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등 30여명으로 구성된다. 3분의 2는 금감원 직원, 3분의 1은 파견 인력으로 채워진다. 다만 유관 기관에서 파견된 인력의 경우 실제 검사 현장 투입 전까지 일정 기간 교육과정을 거치게 된다.

조사는 판매사 등을 통한 사모펀드 전수 점검과 금감원 전수조사단의 부실 징후 사모운용사에 대한 현장 검사 '투트랙'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모펀드 전수 점검은 판매사 주도로 운용사, 수탁사, 사무관리회사 4자 간 상호 자료를 비교해 교차 점검을 진행하고 전수조사단은 운용사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판매사 주도의 전수 점검에서 펀드의 재무제표상 자산과 실제 보관 자산이 일치하는지, 투자 대상과 실제 자산이 일치하는지 등을 상호 점검해 특이사항 발견 시 점검 중에도 즉시 금감원에 보고해 현장 검사와 연계하기로 했다.


전수조사단의 첫 조사 대상은 금감원이 올해 초 부실 징후를 파악해 서면검사를 실시한 4개 운용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 사태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자산운용사 52개사, 펀드 1786개에 대해 실태 점검을 했다. 이 결과 10곳의 운용사를 집중 모니터링 대상으로 선정하고 이 가운데 5곳에 대해서는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별도의 서면검사를 진행했다. 이 중 한 곳이 최근 5000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낸 옵티머스자산운용이다. 금감원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는 투자규약과는 전혀 다른 사모사채 등을 사들인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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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조사단은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검사에 착수해 2023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검사를 통해 문제가 발견되면 투자자 피해 방지와 금융회사 제재, 검찰 통보 등 사후 처리도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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