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앙아시아 5개국과 협력 강화
美 등 서방진영 공세에 경제 방패막이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과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대만 독립 움직임, 신장 위구르 인권 및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미국과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중국이 주변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깜짝 경제 성적표를 받은 중국 정부가 아군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7일 중국 관영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6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장관과 화상 회담을 가졌다.

왕이 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중국 정부는 중앙아시아 각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중시하고 있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극복에 협력하고, 경제를 촉진해 상호 이익을 도모하자"고 덧붙였다.

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장관들은 " 중국과 가까운 이웃이며 중국을 정치적으로 신뢰한다"며 상호이익이 확대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또 중국의 감염병 대처가 매우 잘되고 있고, 성과 또한 선명, 국제적으로 모범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5개국 외교장관들은 "감염병의 정치화를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 측을 겨냥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 구축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가 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부와 회담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개국중 3개국은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고, 2개국은 중국과 인접해 있다.


중국 경제가 플러스 반등하면서 주변국에 대한 중국의 입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6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 경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숫치다.


미국 등 서방진영의 공세에 중국 정부가 경제를 방패삼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 경제는 주변국에 '당근'이 될 수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움직임이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시 주석은 GDP 발표 전날인 15일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위원회'에 중국은 경제 세계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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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은 중국의 장기적인 발전 추세는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았고, 변할 수 없다며 개방형 세계 경제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시 주석은 고용, 금융, 무역, 외자 유치, 투자, 예측프로세스 등 6대 안정을 재차 약속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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