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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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가장 크게 미쳤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이미 충분한 하향 조정을 겪었다. 이미 낮아진 전망치를 충족할 경우 시장에 충격은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경제는 올해 정부가 전망한 플러스 성장이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1분기 실적발표를 전후로 2분기 전망치의 가파른 하향 조정이 진행됐고, 오히려 6월에는 소폭 상향 조정 되는 모습을 보였다. 6월 들어 전망치 개수가 적어졌다는 점에서 상향 조정의 신뢰도는 높지 않았지만, 적어도 추가 하향 조정이 없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삼성전자, LG전자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시즌의 막이 올랐다. 두 종목 모두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하며(삼성전자 123.3%, LG전자 114.9%),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하향 조정을 겪으며 낮아진 전망치지만, 이를 충족한다면 시장에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미 기대치가 낮아져 있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도 높지 않아 보인다.


2분기 실적시즌을 거치며 3~4분기 전망치는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어 이익 정상화에 대한 기대도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시 관심이 내년 이익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어 하반기 이익이 하향 조정 되더라도 이에 대한 관심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다음 주 국내에서는 2분기 경제성장률 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로는 -1.3%, 전년 동분기 대비로는 1.4%를 기록하며 코로나19로 인해 분기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했다. 2분기는 정부의 재난 지원금 효과로 소비와 서비스 관련 생산이 개선되고, 정부의 지출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수출이 주요 선진국의 봉쇄 조치 등으로 인해 부진했으며 투자 부문 역시 소비에 비해 취약했을 것으로 보는 만큼 분기 마이너스 성장 지속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역시 작년의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때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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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 경로를 보면 2분기가 저점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분기 기준 경제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보여 완만한 회복세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올해 정부가 전망한 플러스 성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가 재정지출을 확대하며 부양의지가 보다 강화된 것은 사실이나 가계나 기업 등 민간 부문의 수요 회복이 정책 효과를 제외하면 빠르게 개선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히려 한국은행이 7월 금통위에서 올해 성장 전망치 -0.2%에서 추가적인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던 만큼 2분기 성장 발표 이후 시장 내 하향 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 이는 코로나19가 완전히 통제되지 않는 이상 민간 부문의 수요 부진을 완충하기 위한 정부의 지출 확대는 당분간 계속될 수밖에 없으며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임을 시사한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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