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주가 다 잡았다…'싱글벙글' 오리온
6월 법인별 합산 실적은 매출액 1573억원, 영업이익 192억원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오리온이 실적, 주가를 모두 잡으면서 싱글벙글한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리온의 지난달 법인별 합산 실적은 매출액 1573억원, 영업이익 192억원이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4%, 54%나 증가했다.
특히 중국법인의 호조세가 이어졌다. 비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중국법인은 영업이익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6월이 비수기다. 7~8월 여름 성수기와 9~10월 국경절 성수기를 앞두고 재고 조정에 들어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정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700억원대 중반의 매출액이 발생한 것은 시장 수요의 증가 및 점유율 상승을 의미한다고 판단한다"며 "3분기는 성수기 돌입 및 경쟁사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털어내는 첫 시기이기 때문에 오리온이 코로나19로 상승한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부터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긴 하지만 제한적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1분기 생산과 유통에 차질을 빚었던 경쟁사들이 2분기부터 판촉 강도를 높였지만 제과 산업 특성상 한 번 정해진 매대 점유율은 단기간 내에 바뀌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리온 또한 신제품 출시를 공격적으로 하면서 매다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타오케노이 제휴, 신제품 강화, 쌀과자 수출, 제주용암수 수출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매출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가는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 오리온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이었던 지난해 7월에는 거의 8만원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 달 들어서는 13만~15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7월15일 종가 8만7700원과 전일 종가 13만5000원을 비교해보면 1년 새 53.93%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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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부터의 예상 대비 빠른 회복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어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 증가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각 지역에서의 시장 지위 확대에 따른 중장기 체력개선에 대한 추가 기대까지 감안한다면 이전 주가 수준과의 단순 비교는 무의미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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