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출범부터 삐거덕...김인호 의장-조상호 원내대표 리더십 상처
더불어민주당 14일 오전 10시부터 의원총회 열어 10대 후반부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 예정인 가운데 양천구 출신 우형찬 교통위원장·김희걸 도시계획관리위원장...금천구 출신 채인묵 기획경제위원장· 최기찬 교육위원장... 이현찬 행정자치위원장·성흠제 도시안전건설위원장 등 지명, "특정지역 의원들 다 해먹느냐"며 비판 일어 의총장 아수라장 연출 주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제10대 후반부 서울시의회가 출범부터 삐거덕 거리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서울시의회(의장 김인호)는 14일 오전 10시부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를 열어 10대 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상임위원장 선출에 들어갔다.
그러나 특정 지역(양천구·금천구·은평구) 출신 시의원들이 교통위원회와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 기획경제위원장, 교육위원장, 행정자치위원장·도시안전건설위원장 후보로 지명돼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선거 결과는 의원들 반발 때문인 듯 우형찬 교통위원장은 98명 의원이 투표, 82표를, 정지권 의원이 7표를 얻는 등 반란표가 많이 나왔다.
특히 우형찬 위원장은 9대 4년과 10대 전반기 2년 등 6년간 교통위원회에서만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소속 의원들과 교감을 거의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교통위원회 운영도 원만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들은 의원총회장에서 “특정 지역 출신 시의원이 소위 인기 있는 교통위원회와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 후보, 또 기획경제위원장과 교육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것이 말이나 되느냐”며 비판 목소리를 높여 주목된다.
또 금천구 출신 채인묵 의원이 기획경제위원장 후보, 최기찬 의원이 교육위원장 후보로 지명돼 시끄러웠다. 최기찬 교육위원장은 98명의 의원들이 투표, 최저표인 78표를 얻었다.
은평구 출신은 이현찬 행정자치위원장(93표)· 성흠제 도시안전건설위원장(91표)를 얻었다.
이는 모두 조상호 원내대표 작품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어 선거 후 조 대표에 대한 반발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때부터 영등포구 출신 최웅식 의장 후보와 김정태 시의회 운영위원장 후보가 내정되면서 “한 지역에서 의장과 운영위원장 다 해먹느냐”는 내부 비판 목소리가 일면서 의장 선거에서 당초 예상을 뒤엎고 동대문구 출신 김인호 의원이 최 후보를 15표차로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날 이처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이들 두 위원장 후보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것은 이들 두 후보가 다른 상임위원회에 비해 인기 상임위원회이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같은 지명에 대해 조상호 원내대표와 김인호 의장에게 큰 책임을 묻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원 구성 이후에도 김 의장과 조 원내대표의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어 제대로 시의회를 운영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시의원은 "조상호 원내대표가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최기찬 의원을 교육위원장 후보로 만들기 위하다 보니 전체 판이 흐트러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고 박원순 시장의 갑장스런 사망으로 인해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어 어느 때보다 김인호 시의회 의장의 리더십이 중요한 시점이라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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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이현찬 행정자치위원장, 채인묵 기획경제위원장, 김정환 환경수자원위원장, 황규복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영실 보건복지위원장, 성흠제 도시안전건설위원장, 김희걸 도시계획관리위원장, 우형찬 교통위원장, 최기찬 교육위원장 후보를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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