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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中企] <하> '식음료 AI플랫폼' 해외진출 디딤돌

최종수정 2020.07.14 10:16 기사입력 2020.07.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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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 '인정에프앤비'
제품·판매분석·납품업체 관리 등 자체몰 플랫폼
전국 우수 산지 발굴, 직배송으로 가격 경쟁력 UP
인터넷쇼핑몰·홈쇼핑 등 70여개 유통채널 개척
미얀마·태국·말레이시아 등 10여개국 수출 협약

비대면(언택트) 경제에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성장하는 강소기업들이 있다. 이들은 언택트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신시장을 개척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기업의 스케일업에는 적기에 신속하게 공급된 정책자금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 역량을 갖춘 기업들을 발굴하고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이뤄낸 언택트 중소기업 성공사례를 총 3회에 걸쳐 살펴본다.


김명중 인정에프앤비 대표가 본사에 전시된 가정간편식 등 제품들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명중 인정에프앤비 대표가 본사에 전시된 가정간편식 등 제품들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식음료(F&B) 전문 벤더기업 '인정에프앤비'는 비대면(언택트) 시장 활성화에 발맞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한 자체몰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김명중 인정에프앤비 대표는 "F&B 전용 AI 플랫폼을 통한 제품·판매 분석, 납품업체 관리, 실감형 라이브 커머스 등으로 올해 하반기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인정에프앤비는 2005년 설립 이후 농수산물과 가정간편식(HMR)을 국내 인터넷 쇼핑몰, 홈쇼핑 방송 등 70여개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 유통채널별 매출 비중은 온라인이 80%로 가장 높다. 나머지는 홈쇼핑 15%, 카탈로그 5% 순이다.


인정에프앤비는 각 지역별 농협, 수협, 축협, 식품기업 등을 협력업체로 두고 있다. 전국 각지의 우수 산지를 발굴하고, 업체들과 계약해 직배송 등을 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고객들이 양질의 상품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유통구조를 만들었다.


인정에프앤비는 국내 유명 홈쇼핑회사들로부터 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될 만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면서 2017년 194억원이던 매출액도 2018년 285억원, 지난해 338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600억원이다.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직원수는 2017년 18명에서 2018년 21명, 2019년 27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직원수 50여명 정도로 고용을 늘릴 계획이다.


인정에프앤비는 지난해부터 수출 문을 두드리면서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도 성과를 거뒀다. 미얀마,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10여개 국가와 수출 협약을 맺었다. 올 하반기 수출액은 30억원 이상을 올릴 전망이다. 매출액 증가와 수출 확대를 이뤄내는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받은 혁신성장지원자금이 큰 도움이 됐다.


김명중 인정에프앤비 대표

김명중 인정에프앤비 대표



김 대표는 "중진공에서 적기에 정책자금을 지원해줘 AI와 빅데이터 기반 자체몰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매출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동남아시아 시장 등으로 해외 수출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진공 혁신성장지원자금은 사업성과 기술성이 우수한 성장 유망 중소기업의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사용된다. 중진공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업력 7년 이상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 고부가가치화 등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시설·운전자금을 지원한다. 대출기간은 시설자금 10년 이내, 운전자금 5년 이내다. 시설자금 60억원(지방소재기업은 70억원), 운전자금 5억원 한도로 지원된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AI와 디지털 기술 등 언택트 분야의 강소기업들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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