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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미국이 중국만큼 핵무기 줄이면 미·러 핵군축 참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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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보유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41의 모습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보유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41의 모습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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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중국정부가 미국정부에서 중국이 보유한 핵무기 숫자만큼 핵보유수를 줄인다면 지난달 말부터 시작한 미국과 러시아간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연장 협상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이 뉴스타트 협상에 참여하라는 미국의 압박에 대해 다시한번 강력한 거부의 뜻을 밝힘에 따라 미중간 갈등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8일 푸콩 중국 외교부 군비규제국장은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미국이 보유 핵무기 숫자를 중국만큼 낮추겠다고 동의하면 중국은 바로 다음날부터 뉴스타트 회담에 참여할 것"이라며 "다만 미국이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도 없고 실제로 불가능한 일임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미국과 러시아간 뉴스타트 조약 연장협상에 중국도 참여해야한다는 미국의 압박을 다시한번 강력히 거부했다.

지난달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올해 1월 기준으로 공개한 국가별 공식적인 핵탄두 보유수는 러시아가 6500개, 미국이 5800개이며 중국은 320개로 집계됐다. 중국은 이 공식자료를 기준으로 중국의 핵탄두 보유수는 미국의 20분의 1 수준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뉴스타트 조약 연장협상 대상에 포함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푸콩 국장은 "미국은 저위력 핵탄두 개발에 나서며 오히려 핵전쟁 위험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이 어떻게 핵무기를 확장하고 전술무기로 사용가능한 저위력 핵무기를 개발 중인지 관찰 중이다. 미국은 핵전쟁을 벌이지 않을 것이란 확신을 줘야하며 자국이 왜 핵군축에 나서고 있지 않는지부터 먼저 세계에 설명해야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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