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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투 일어날까…금속노조에 눈길 쏠린 車업계

최종수정 2020.07.08 15:19 기사입력 2020.07.0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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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투 일어날까…금속노조에 눈길 쏠린 車업계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자동차 업계가 본격적인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시즌을 맞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완성차 노동조합이 큰 폭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갈등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속노조가 공동파업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동조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경우 타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노조는 지난 3일 상무집행간부 임단협 토론회를 통해 집행부 요구안을 확정했다. 기아차 노조 관계자는 "오는 1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요구안 최종 확정에 들어간다"며 "이후 요구안을 회사측에 전달하면 통상 2주 정도의 검토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음달 3일 하기휴가 전에 노사 상견례를 개최하고, 하기휴가 이후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최종 요구안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기아차 노조의 임금 인상안 가안은 금속노조 요구안을 준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속노조는 올해 임금인상률을 6.51%(12만304원)로 결정하고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와 교섭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도 임단협 요구안 마련을 위한 임시대의원대회를 21일 예정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현재 임단협 요구안은 마무리 단계이며 하기휴가 이전에 상견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도 금속노조 요구안에 준하는 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노조는 기본급을 월 12만304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통상임금의 400%에 600만원을 더한 수준의 성과급(평균 2200만원) 등의 안을 마련해 21일 노사 상견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지난 6일 임단협 킥오프 미팅으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앞서 르노삼성 노조는 기본급 7만1687원(4.6%) 인상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일시금 700만원 지급, 발전기금 12억원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요구안을 확정했다.

문제는 금속노도가 공동파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속노조는 2020년 임단협 결렬에 따라 6일부터 8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금속노조 산하에는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등이 소속돼 있다. 완성차 노조는 기업노조이기 때문에 쟁의조정신청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완성차 업체들이 노조의 임금인상안을 받아주기 어려운 상황에서 개별 교섭이 난항에 빠질 경우 공동파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완성차 업체 노조 관계자는 "완성차 노조의 경우 이번 금속노조 쟁의조정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개별 협상 과정에서 파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거나, 여름 휴가 이후 시기집중 파업 등이 결정되면 동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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