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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향 담배 수출 세 자릿수로 늘었다…KT&G '코로나19' 악재에도 안도

최종수정 2020.07.06 09:12 기사입력 2020.07.0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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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동향 담배수출 전년比 685% 늘어
KT&G 중동 현지 수입업체와 판매권 부여계약 성과 가시화
코로나19 매출 타격에도 2분기 실적 선방할 듯

중동향 담배 수출 세 자릿수로 늘었다…KT&G '코로나19' 악재에도 안도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KT&G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면세ㆍ내수담배 수요 하락에도 2분기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위축됐던 중동향 수출이 세자릿수로 회복되며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관세청과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중동향 담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5.6%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2년간 중동 지역 정세 불안, 환율 급등 등으로 수출 부진을 겪어온 데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2분기(4~6월) 중동향 수출은 전년 대비 33.5% 상승했다.

이같은 성과의 배경은 국내 담배제조사 가운데 담배 수출 비중이 가장 큰 KT&G가 지난 2월 중동 지역에 2조원 규모의 대규모 담배 수출길을 확보한 데 있다. 당시 KT&G는 중동 현지 수입업체인 알로코자이 인터내셔널과 2027년 6월까지 7년4개월간 18억 달러(약 2조2576억원) 규모의 판매권 부여계약을 맺었다. 특히 계약 당시 '연간 최소 구매 수량 조항'을 새로 만들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중동향 담배 수출 세 자릿수로 늘었다…KT&G '코로나19' 악재에도 안도

중동향 수출 성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KT&G의 2분기 실적도 증가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KT&G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849억원, 400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 0.3% 증가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담배, 홍삼의 면세부문 매출이 줄고 내수담배 총수요가 하락한 점을 고려했을 때는 선방한 실적이다. 담배 홍삼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중동향 제품수출 성과 지속성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 해외법인은 미국 및 인도네시아의 물량증가를 통한 외형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과 호주를 제외한 전체 담배 수출 역시 중동 외 지역의 전년도 베이스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수준이 유지됐다"며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하반기 KT&G의 담배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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