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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젠투파트너스, 1조3000억원 규모 펀드 환매 통보

최종수정 2020.07.04 01:48 기사입력 2020.07.04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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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상환 조항으로 환매 연기 통보한 듯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홍콩계 사모펀드인 젠투파트너스가 판매한 1조3000억원 규모의 펀드가 환매 중단 위기에 놓였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젠투파트너스는 이날 국내 펀드 판매사들에 'KS 아시아 앱솔루트 리턴펀드'와 'KS 코리아 크레딧 펀드' 전체에 대한 환매를 연기하겠다고 통보했다.

홍콩 젠투파트너스, 1조3000억원 규모 펀드 환매 통보


젠투파트너스는 지난주 판매사 중 한 곳인 키움증권에 만기일 환매 연기를 통보한 데 이어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다른 판매사들에도 환매 연기를 통보했다.

젠투 펀드는 신한금융투자가 4000억원, 삼성증권이 1400억원, 키움증권이 2600억원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등도 판매해 전체 규모는 1조3000억원에 달한다.


젠투파트너스는 'KS 아시아 앱솔루트 리턴 펀드'와 'KS 코리아 크레딧 펀드' 등을 운용하며 우량 채권에 투자해 왔다. 그러나 레버리지 구조의 'KS 아시아 앱솔루트 리펀 펀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자산가치가 내려가면서 환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에서는 젠투가 운용차입금 중도 상환(AUM트리거) 조항 때문에 환매를 연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조항은 운용사의 보유 자산이 일정 규모 이하로 떨어지면 자금을 빌려준 금융사가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는 조건을 말한다.

'KS 코리아 크레딧 펀드'에서 환매를 실행하면 젠투의 보유 자산이 일정 규모 이하로 떨어져 빌린 자금을 회수당할 수 있어서 환매를 연기했을 수 있다는 의미다.


판매사들은 자금 회수를 위해 홍콩 금융당국에 민원을 넣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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