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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마리 코끼리 의문의 떼죽음…"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

최종수정 2020.07.02 17:56 기사입력 2020.07.0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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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도 아닌데…전례 없는 코끼리 집단 폐사"

지난 2개월 동안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코끼리 수백 마리가 원인 모를 떼죽음을 당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2개월 동안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코끼리 수백 마리가 원인 모를 떼죽음을 당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봉주 인턴기자] 지난 2개월 동안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코끼리 수백 마리가 원인 모를 떼죽음을 당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영국 자선단체 '국립공원 구조대'가 지난 5월 초부터 오카방고 삼각주에서 350여 마리의 코끼리 사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보츠와나 정부가 조사에 나섰지만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보츠와나 정부는 "코끼리 집단폐사 원인을 조사 중이며 사체에서 검출된 샘플 조사 결과를 얻으려면 몇 주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맥캔 박사는 "지난 5월 초 지역 보호 단체가 델타 상공을 비행하는 3시간 동안 169개의 코끼리 사체를 발견했다"고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는 "3시간 비행으로 그렇게 많은 코끼리 사체를 발견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이후 한 달간 추가조사를 통해 더 많은 사체를 발견했고, 총 350구 이상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뭄도 아닌 상황에서 이처럼 많은 코끼리가 죽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보츠와나는 코끼리 개체 수는 정부의 야생동물 보호 정책으로 1970년 이후 거의 10배로 늘어 13만 마리에 달한다. 현재 보츠와나에는 전체 아프리카 코끼리 개체 수의 3분의 1가량이 살고 있다.


밀렵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보츠와나 정부는 코끼리 사체에서 상아가 그대로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밀렵은 죽음의 원인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맥캔 박사는 "대부분의 코끼리들이 얼굴을 바닥에 대고 죽었다는 점이나 다른 코끼리들이 원을 그리며 돌고 있는 것이 목격된 점 등을 봤을 때 코끼리들의 신경계가 파괴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또 원래 동물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코끼리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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