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상장법인 2178개 조사
女 임원 1명 이상인 곳 720개
작년보다 55개 늘었지만
男 인원 대비 비율 여전히 미미

자산 2조 넘는 대기업 66.7%엔 '여성 임원' 있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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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상장기업 3곳 중 1곳은 여성 임원을 선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사이 그 비율이 다소 증가했지만 남성 임원에 비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여성가족부가 1분기 기준 사업 보고서를 제출한 상장법인 총 2178개 기업의 임원 성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여성 임원이 1명 이상인 기업은 720개로 집계됐다. 비율로는 33.5%며 전년보다 55개, 1.4%포인트 증가했다.

이 중 자산 총액이 2조원을 넘는 대기업(147개)만 보면 여성 임원을 선임한 기업은 98개(66.7%)로 전년보다 13개 늘었다. 대기업에서 여성 임원이 많은 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서 '이사회 구성을 전원 특정 성으로 구성하지 않아야 한다'라는 규정이 신설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법은 지난 2월 신설됐으며 전면 시행은 2022년 8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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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8개 전체 기업에서 임원은 총 3만79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여성은 1395명, 4.5%다. 자산 총액 2조원 이상 기업의 임원 총 8749명 중에서도 여성은 같은 비율로 일하고 있다(397명ㆍ4.5%). 전체 노동자 중 임원 비율을 보면 여성 임원 1395명은 여성 노동자 40만8336명의 0.34%에 불과했다. 남성은 119만137명 중 2만9402명(2.47%)으로 남녀 간 차이가 7.3배에 달했다. 조사를 진행한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여성 임원 선임 사례가 계속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전체 노동자 대비 임원 수 격차가 큰 것은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음을 알려준다"고 평가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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