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업계 '눈물의 세일'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국내 주요 제화업체들이 '눈물의 세일'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이 이어지며 오프라인 매장을 주요 유통망으로 삼았던 토종 제화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온라인을 통해 재고 소진에 나선 것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강제화는 내달 7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몰을 통해 '헤리티지 패밀리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부진한 재고를 털어내기 위해 작은 흠집 등이 있는 제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금강제화는 당초 오프라인 8개 매장을 대상으로 세일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온라인몰 단독 행사 진행으로 방향을 틀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 소비가 위축되고 언택트(비대면) 수요가 확산되는 소비자 니즈 변화에 따른 결정이다.
DFD라이프컬처 그룹의 소다도 내달 12일까지 정기세일과 시즌오프 세일을 동시 진행한다. 정기세일과 시즌오프 세일 진행 브랜드는 구두브랜드 소다, 닥스, 슈즈 제조유통일괄형(SPA)브랜드 슈스파 등으로 전체 품목이 할인 대상이다. DFD그룹 소다 관계자는 "올해는 정기세일과 시즌오프 세일을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며 "세일폭은 20~30%로 키웠다"고 말했다. DFD라이프컬처 그룹은 온라인 자사몰인 DFD플러스에서만 별도의 행사를 내달 5일까지 기획중이다. 앞서 미소페도 지난 28일까지 본사 패밀리세일을 진행했다. 미소페는 비경통상 본사에서 여성화와 남성화 특가 상품을 판매했다.
제화업체들이 앞다퉈 할인 프로모션에 나서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극심한 판매 부진 탓이다. 토종 제화기업들은 시장 트렌드 변화와 수입 브랜드에 밀려 수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화업계 1위 기업인 금강제화의 경우 2001년 4508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1976억원으로 줄며 반토막 이상(56%) 났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대면 중심의 오프라인 매장 영업 구조 탓에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더욱 컸다. 제화업계 관계자는 "소비 트렌드 변화와 시장 정체가 겹치면서 몇 년째 매출이 뒷걸음질 치던 제화산업이 코로나19 사태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며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영업으로 코로나19가 직격탄이 됐다"고 평했다. 국내 대형 백화점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한 이후 국내 제화업체들의 판매 신장률은 전년동기대비 3월 -60%, 4월 -35%, 5월 -22%, 6월 -16% 급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