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건산연 원장, '수주 신화와 어닝 쇼크'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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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30일 이상호 원장이 재임 중 마지막 저서로 '수주 신화와 어닝 쇼크'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책은 한국 해외건설의 역사를 '수주 신화와 어닝 쇼크의 반복'이란 관점에서 정리했다. 특히 2013년 발생한 한국 해외건설업체들의 어닝 쇼크에 초점을 맞춰 구조적 원인을 분석하고 교훈을 정리하면서 시스템 재정립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현재 건설산업비전포럼 공동대표, 코트라(KOTRA) 해외수주협의회 회장 등도 맡고 있는 해외건설 전문가다. 1995년엔 '한국 정부의 해외건설정책 추진과정에 관한 연구'로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은 1980년대 초창기 '중동 건설 붐'이 불 때의 해외건설정책 연구에 초점을 뒀다. 1990년 중반 '동남아 건설 붐' 때는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해외건설 연구를 수행했다. 2010년대 '해외 플랜트 건설 붐' 시기엔 GS건설에서 경제연구소장을 맡았다. 해외건설과 관련해서는 199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약 30년 가까이 대학과 연구원에서 연구 및 정부 정책자문, 해외건설기업에서 실무와 연구 등을 수행해 온 셈이다. 이번에 발간된 수주 신화와 어닝 쇼크는 그간 연구와 경험을 총정리한 책이다.


2010년 한국 해외건설 수주액은 716억달러(약 85조6694억원)로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작년에는 223억달러로 크게 하락했다.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문재인 정부도 계속해서 '해외수주 활성화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한국 해외건설업체들은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를 고수하면서 과거와 달리 공격적인 해외수주를 자제하고 있다. 오랫동안 해외건설의 부침을 겪으면서 수주보다는 수익성이 중요하고, 글로벌 경쟁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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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신화와 어닝 쇼크'는 한국 해외건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스케일 업'과 '시스템 리셋'이 필요하다고 결론 냈다. 이 원장은 "도급사업을 대신해 투자개발사업을 확대하고, 전통적인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사업보다 개념설계나 기본설계, 연결설계(FEED) 등 상세설계 이전 단계나 시공 이후의 운영 및 유지관리(O&M) 사업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시도는 지속적으로 스케일 업 해나가야 한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리셋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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