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끝없는 강경론은 ‘막다른 골목’…상임위 7개 받았어야”

“민주당, 우리에겐 '폭거'…국민엔 착한정치 반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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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30일 “끝끝내 더불어민주당이 17개 상임위를 독식하고 입법, 예산 프리패스의 길을 열었다”며 “결국은 우리가 볼 때는 당당한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빈손으로 국회에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어제가 골든타임이었다. 빈손으로 복귀하는 것보다 상임위 7개, 국조와 청문회를 받는 것이 그나마 그림이 나았을 것”이라며 “협상론을 주장한 사람으로서 무척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등록금 반환 지원 추경 2718억원 증액안 국회 교육위 통과’ 대학생들이 보면 눈이 번쩍 뜨일 기사”라며 “민주당은 우리에겐 폭거를, 국민에겐 착한 정치를 반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끝없는 강경론은 막다른 골목을 만난다. 투쟁은 수단일 뿐”이라며 “우리가 민주당에게 상임위 몇 개 적선하듯 던져줄 그 날을 위해 분루를 삼키고 오늘을 인내해야 하겠다. 세련되게 독해져야 하겠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