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해안서 그물에 감긴 향유고래 구조
해안경비대 "고래 지느러미에 그물이 엉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아시아경제 김봉주 인턴기자] 이탈리아 해안에서 그물에 꼬리가 감긴 고래가 해안경비대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28일(현지시간) 세르지오 코스타 이탈리아 환경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향유고래 한 마리가 구조됐다고 밝혔다.
일 메사제로(IL Messaggero) 등 이탈리아 현지 언론도 이날 에올리에 제도 리파리 섬 해안에서 불법 어구에 갇힌 향유고래 한 마리가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26일 아침 에올리에 제도 살리나 섬 해안에 그물에 걸린 고래가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비대는 "고래의 지느러미에 그물이 엉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비대는 민간 자원봉사대와 함께 고래 구조에 나섰다.
이들은 수심 2m 바다에서 구조 작전을 펼쳤고 1시간 넘게 작업한 뒤에야 고래의 꼬리지느러미를 감은 그물이 제거됐다.
경비대는 길이 10m 수컷 향유고래가 그물이 제거된 후 무사히 먼 바다로 헤엄쳐갔다고 밝혔다. 경비대는 제거한 그물이 황새치와 참치잡이 용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타 장관은 해안경비대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한편, 누구도 해양 생태계를 위험에 빠뜨리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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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안경비대는 불법 어구를 설치한 선박을 조사해 벌금을 매기는 등 법적 제재를 가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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