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개 대학에 5천장 대자보" 보수단체, 문 대통령 비판 대자보 '유죄' 반발
"전두환때도 없던 대자보 유죄판결"
[아시아경제 김봉주 인턴기자] 한 대학 캠퍼스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인 20대 남성이 최근 법원서 유죄 판결을 받자 보수단체인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가 이에 맞서 전국 대학에 다시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부착했다.
전대협은 이달 28일 오후부터 29일 사이 전국 430개 대학 캠퍼스에 대자보 5천장을 붙였다고 밝혔다.
대자보 제목은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다. 전대협은 이 대자보에서 "전두환 정권 때도 없었던 대자보 유죄판결이 나왔다"며 "민주를 말하던 자들이 집권하자 누구보다 민주주의를 탄압한다"고 강조했다.
전대협은 "인권을 말하던 자들이 집권하자 누구보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 독재 타도를 말하던 자들이 삼권을 모두 장악하고 독재 권력을 행사한다"고 주장했다.
전대협은 1987∼1993년 사이 활동한 대학생 운동권 단체 '전대협'과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해당 단체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작년부터 정부를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이는 등의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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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달 23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3단독 홍성욱 부장판사는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작년 11월 단국대 천안캠퍼스 건물 안에 부착한 혐의(건조물 침입)로 기소된 김모(25)씨에게 벌금 50만원을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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