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품 풀린 '면세점명품대전'
해외 못 나간 보복 소비 폭발
롯대百 해외명품 78%급증
교외형 아웃렛 매출도 견인

대형마트 일요일 의무휴업
고기 할인 등 이벤트로 극복

지난 26일 오전 11시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에 마련된 '코리아패션마켓' 행사장에서 고객들이 옷을 구경하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11시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에 마련된 '코리아패션마켓' 행사장에서 고객들이 옷을 구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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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차민영 기자] "주방용품 좀 사려고 들렸다가 동행세일전을 한다길래 대학생 딸 주려고 청바지를 샀어요. 5월이랑 비교해도 체감상 손님이 2~3배 늘어난 것으로 보이네요." (50대 주부 김수연(가명)씨)


'대한민국 동행세일' 첫 주, 유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상반기 가장 어렵던 패션업계가 모처럼 웃었다. 소비 트렌드는 전형적인 '보복 소비' 양상을 보였다. 구매 행태면에서는 '비대면(언택트)' 트렌드가 심화되며 아웃도어ㆍ스포츠 의류에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여행 대신 명품 '보복소비'

26일부터 28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체 매출은 지난해 세일 기간 대비 16% 증가했다. 해외 명품 판매가 78% 급증했다. 해외 명품의 경우, 면세명품대전(8개 백화점ㆍ아웃렛) 효과를 봤다. 면세명품대전은 28일까지 63억원을 판매, 전체 물량의 70%를 소진했다. 명품 소비가 늘어난 배경에는 보복 소비가 자리 잡고 있다. 하늘길이 막혀 해외 여행을 떠날 수 없고 주요 명품업체들의 재고품이 최대 반값에 풀리며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백화점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못간 20~30대 젊은 층들이 명품으로 보상 소비를 하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20~30대 구매 비중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집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구, 식기, 가전 등의 판매도 16%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상황은 비슷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전체 매출은 20.9% 증가했다. 명품, 생활, 가전 제품 판매가 각각 55.3%, 50.0%, 123.7% 늘었다. 현대백화점 전체 매출은 15.2% 늘었다. 명품(37.2%), 리빙(45.6%) 판매가 증가했다. 교외형 아웃렛에서도 명품이 매출을 견인했다. 롯데아울렛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명품은 재고품 판매 영향으로 98% 늘었다.

모임 줄고 나홀로 야외 활동

패션업계에서는 언택트 트렌드의 영향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아웃도어, 스포츠 의류와 잡화 판매량은 각각 25.0%, 18.0%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골프(30.1%), 스포츠(18.3%) 상품군 매출이 증가했다. 여성 패션 상품군의 경우 각각 2%, 8.5% 늘었다. 4월과 5월 각각 16%, 29%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큰 폭의 반등이지만 기대치에는 못미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재택 근무를 상시화한 곳도 늘었고 모임도 크게 줄어들며 여성복과 남성복 소비는 기대치에 못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감염병으로 건강에 관심이 많아졌고 나홀로 캠핑, 등산 등 야외 활동에 나서는 이들이 늘어나며 아웃도어, 스포츠 관련 패션, 잡화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의무휴업 대형마트, 이색 마케팅

대형마트의 경우 일요일 의무휴업으로 장사를 하지 못했지만 선방했다. 롯데마트는 25~27일 매출이 전주 대비 7.2% 증가했다. 과일(6.4%), 채소(3.3%), 축산(13.6%) 판매가 늘었다. 이마트 이마트 close 증권정보 139480 KOSPI 현재가 102,500 전일대비 16,200 등락률 -13.65% 거래량 551,420 전일가 118,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이마트, 신세계건설 5000억 수혈…"재무구조 개선" 이마트, 호주산 소고기·양고기 최대 50% 할인 정용진號 본업 강화 통했다…이마트, 14년만에 1분기 최대 영업익 는 주류(15.7%), 과자(10.4%), 에어컨(48.7%)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 대형마트들은 '소비 심리 회복'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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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이마트 close 증권정보 139480 KOSPI 현재가 102,500 전일대비 16,200 등락률 -13.65% 거래량 551,420 전일가 118,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이마트, 신세계건설 5000억 수혈…"재무구조 개선" 이마트, 호주산 소고기·양고기 최대 50% 할인 정용진號 본업 강화 통했다…이마트, 14년만에 1분기 최대 영업익 트레이더스는 여름 휴가철 수요를 잡기 위해 '고기 할인권'을 내놨다. 고기 할인권, 주차별 1만원 할인권 4장을 제공한다. 가격은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1만9800원이다. 삼성카드로 '고기 할인권'을 구매해 매주 쿠폰을 사용하면 16%가량 할인된 금액으로 4주간 정육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신선 식품에서 품질과 가격이라는 본원적 가치와 더불어 '시간'이 새로운 핵심 경쟁 요소라고 판단해 '초신선 전략'을 세우고 '오늘 낳은 계란'을 매장에서 판매한다. 약 200팩 한정 판매되는 계란 가격은 대란 10입 기준 2980원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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