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소재 레미콘 제조업체 대표 등 업계 관계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레미콘 운반사업자들의 운반비 인상 요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수도권 소재 레미콘 제조업체 대표 등 업계 관계자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레미콘 운반사업자들의 운반비 인상 요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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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수도권 소재 레미콘 제조사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운반비 인상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수도권 레미콘업체들은 이날 "최근 수도권 레미콘 운반사업자들이 건설경기 침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한 경제상황은 고려하지 않은 채 레미콘 운반비 15% 인상을 요구하며, 이를 6월30일까지 수용하지 않으면 7월1일부터 레미콘 집단운송 거부를 하겠다고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등 수도권에는 레미콘 제조사 137개가 사업을 하고 있다. 수도권 소재 137개 레미콘 제조사들은 레미콘 운반사업자들이 과도한 운반비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하윤 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 전무는 "현재 건설기계관리법에 따른 '건설기계 수급조절제도'로 신규 영업용 레미콘 트럭 등록이 2009년 이후 11년째 금지됐다"며 "차량이 노후화되고 운반사업자도 고령화돼 있어 안전사고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가운데 운반사업자들은 기득권 유지를 위해 집단행동을 가속화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레미콘 운반사업자는 개인사업자로서 레미콘 제조사와 직접 운반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그동안 레미콘 운반비를 매년 5∼6% 수준으로 인상해 연 평균 약 6000만원의 운반비를 지급하고 있고, 운반비 외에도 유류비 100% 지원, 식대 지원 등 운반사업자들의 소득 보존을 위해 매출 및 가동률 감소상황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게 수도권 레미콘 제조사들의 주장이다.


수도권 레이콘업체들에 따르면 현재 레미콘 운반사업자의 평균 1회전(레미콘 물량을 한 차례 운송하는 것)당 운반비는 4만6500원 기준으로 지급된다. 월 단위로 살펴보면 하루 5회전을 기준으로 22일간 레미콘 물량 운송시 운반비는 511만5000원에 달한다. 같은 기준으로 운반비가 15% 인상될 경우 월 운반비는 588만2250원으로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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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레미콘업체들은 "레미콘 운반사업자들은 현재 국가적인 위기상황에서 더 이상 건설현장의 피해를 볼모로 한 과도한 운반비 요구와 집단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건설현장에 레미콘 납품이 중단되면 믹서트럭 외에 레미콘을 운반할 수 있는 대체 수단이 없는 실정에서 레미콘 제조사는 물론 건설사, 레미콘 운송사업자도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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