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애리의 게임사전]"구관이 명관?"…들썩이는 '바람의나라'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구관이 명관이라고 했던가. 게임업계에도 최근 90년대~2000년대 후반에 인기를 끌었던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비슷비슷한 모바일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장에서 피곤하게 새로운 게임을 하는 것보다 잘 알고 있던 익숙한 게임이 유저들의 마음을 자극하고 있다. 올드 IP들의 화려한 귀환이다.
27일 넥슨에 따르면 신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바람의나라:연'의 사전등록자 수가 100만명을 넘었다.
지난 17일 사전등록을 시작한 '바람의 나라'는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 IP를 기반으로 원작 특유의 조작감과 세계 전투의 묘미를 모바일로 구현했다. 1996년에 출시된 PC게임 '바람의 나라'는 최장수 온라인 게임으로 누적등록자수가 26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누렸던 게임이다. '바람의나라:연'은 지난해 두 차례 테스트를 거쳤고 올 여름 출시 예정이다.
앞서 넥슨이 선보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도 현재 애플무료 순위 1위, 구글무료 순위 1위를 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2004년 출시한 PC게임 카트라이더를 모바일화한 게임이다. 카트라이더의 경우 3040세대에게는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살려주면서 '힐링 게임'이 됐다. 1020세대에게는 MMORPG가 지배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카트라이더의 귀여운 복고풍 캐릭터 자체가 신선함을 선사해 인기를 끌고 있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올드 IP들도 출격했다. 넷마블은 모바일게임 '스톤에이지월드'를 지난 18일 172개국에 출시했다. 스톤에이지는 2000년에 출시된 지식재산권(IP)로 전세계 2억명이 즐겼던 추억의 게임이다. 250마리가 넘는 펫을 이용자들이 조련사가 돼 직접 포획하고 수집하는 게임이다. 엔씨도 2012년 선보인 무협 장르의 PC게임 '블레이드&소울'의 모바일 버전인 '블레이드&소울2' 하반기 출시를 예고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전문가들은 이 같은 올드 IP들의 재탄생이 장기적인 매출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한국게임학회장인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비슷한 게임들이 난립하는 상황해서 새로운 게임을 하기보다 기존에 익숙했던 게임을 찾는 것이 요즘 유저들의 성향"이라면서 "초기에 기존에 게임을 접해본 3040대들이 불을 붙이고, 1020대들이 합류하면 장기적으로는 미래 소비자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