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25 전쟁 70주년 행사… 문 대통령 첫 참석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정부가 25일 오후 8시 20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는 6ㆍ25 전쟁 70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이날 행사는 참전 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등 300여명도 참여해 6ㆍ25전쟁 당시 헌신한 이들에 대한 경의를 담아 '영웅에게, Salute to the Heroes(영웅에 경례)'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이 6ㆍ25 전쟁 기념식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가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최고의 예우를 다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미군 '전쟁포로 및 유해발굴 감식국'(DPAA)을 통해 70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귀환하는 국군 전사자 유해 147구가 자리한다. 147구는 1990년대 북한 지역에서 발굴된 뒤 미국에 건너갔다가 이후 한미 양국의 신원 확인 과정을 거쳐 국군 전사자로 판명된 것이다. 이 중 7구는 장진호 전투 전사자로 확인됐다. 고 김정용 일병을 비롯해 오대영 이등중사, 하진호 김동성 최재익 박진실 정재술 일병이 그들이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26일부터 12월 11일까지 함경남도 장진 일대서 벌어진 전투로, 혹한 속에서 유엔군 3만명과 중공군 12만명이 전투를 벌여 유엔군 약 1만7000명, 중공군 약 4만8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지난 21일 박재민 국방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봉환유해인수단을 미국 하와이 현지로 보냈고, 유해는 최신 공중급유기인 시그너스 승객 좌석에 안치돼 24일 오후에 도착했다. 행사에는 147구 외에 국내에서 발굴돼 신원이 확인된 미군 유해 6구도 함께 자리한다. 문 대통령은 이들 유해를 직접 맞이한 뒤 147구 중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의 가족과 함께 입장할 예정이다.
신원확인 국군전사자 유해 7구와 미군 유해 6구 유해가 운구되는 동안 가수 윤도현 씨가 '늙은 군인의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이 곡은 김민기 씨가 1976년 작사, 작곡한 곡으로 평생을 푸른 군복에 바친 한 군인의 애환과 설음 그리고 소박한 나라 사랑의 마음이 담긴 노래다.
문 대통령은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신원이 확인된 국군 및 미군 전사자 13명에게 참전 기장을, 6ㆍ25 전쟁 당시 공적이 확인된 생존 참전용사 가족 및 전사자 유족에게 각각 무공훈장을 수여한다. 행사에서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6ㆍ25 전쟁에 참전한 국가의 정상들이 보내온 우정과 평화의 영상 메시지도 상영된다. 이어 국군 유해 147구와 미군 유해 6구를 봉송 차량에 운구하면서 행사는 마무리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국민들 대다수는 원하지 않았는데"…기름값으로 6...
한편 정부는 무더위로 인한 고령층 참석자들의 건강을 배려, 6ㆍ25 전쟁 기념행사 가운데 처음으로 해가 진 뒤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