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고발 움직임에 접촉" 해명에…삼화식품 노조 "새빨간 거짓"
노조 측 폭로에 경찰 "접촉은 사실이나 강요는 없었다"
노조 "사전고발·수사촉구 자체 안해…실명 대라" 반박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내부자고발 자작극'에 휘말린 대구 삼화식품의 노조가 경찰의 '기획 수사' 정황을 폭로하자, 대구경찰청이 이를 해명하는 입장문을 내놨다. 여기에 대해 노조가 경찰의 해명을 재반박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수사 본질'을 놓고 여론전 양상을 띠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24일 '편파·기획 수사'를 폭로하는 삼화식품의 노조 기자회견과 관련, '접촉은 했으나, 종용은 없었다'는 요지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구경찰청은 노조측의 고소·고발장 접수 종용 주장과 관련, "다수 언론에 관련 의혹이 보도된 뒤 진위여부를 확인하던 중에 노조측에서 고발장을 접수하겠다고 하므로 접촉한 사실은 있으나, 고발장 접수를 강요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노조 측은 최종적으로 사측과 합의가 되지 않자 경찰에 수사를 촉구했다"면서 "경찰은 관련 규정에 따라 첩보를 제출,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했고, 관련 자료는 (검찰에 송치한) 수사기록에 첨부돼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삼화식품 노조는 25일 성명을 발표, "경찰의 해명은 기획 수사 폭로에 허둥댄 나머지 급조한 새빨간 거짓"이라며 "노조는 사전에 고발 움직임이나 수사촉구를 한 사실 자체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 노조에서 먼저 고발 또는 수사촉구를 했다면 경찰에서 그 당사자의 실명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이미 폭로한 바와 같이 삼화식품 사태에 대한 본질은 치밀한 음모에 의한 기획·편파 수사이지 위생불량이 아님을 재차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송민헌 대구경찰청장은 수사 전반에 대해 철저한 재검토로 기획·편파 수사의 책임자 를 문책하고, 250만 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라"며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민·형사상 책임 추궁과 함께 항의 집회를 멈추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전국식품산업노동조합연맹 삼화식품 노조는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월31일 대구경찰청 형사가 한국노총 간부를 찾아가 삼화식품 노조 명의로 불법 제조(반품 재활용)를 하고 있는 것처럼 고발장을 써달라고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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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국 위원장은 "배후조종 인물인 전직 간부 A씨는 노조원들에게 경찰을 이용해 본사 대표를 구속시킨 후 노조가 추대하는 전문경영인으로 회사에 들어와 회사를 장악하게 될 것임을 수차례 언급했다"고 폭로하면서 관련 녹취물과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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