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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유해 147구… F-15K 호위 받으며 조국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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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6·25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 봉안식에서 의장대가 전사자들의 영현을 봉송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6·25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 봉안식에서 의장대가 전사자들의 영현을 봉송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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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로 옮겨진 6ㆍ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147구가 70년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다.


국방부는 24일 6ㆍ25전쟁 70주년을 맞아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에 있는 '6ㆍ25전쟁 영웅' 147구의 유해를 공군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로 봉환(奉還)한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 DPAA에서 보관하는 유해 중 국군 전사자로 판정된유해 147구가 이날 오후 4시 50분께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북한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운산, 함경남도 장진호 일대에서 1990년부터 1994년까지 발굴된 유해(208개 상자)와 북미 1차 정상회담 후 2018년에 미국으로 보내졌던 유해(55개 상자) 중 2차례의 한미 공동감식을 통해 147구가 국군 유해로 판정됐다.


국방부는 발굴지역에서 전투한 미국 7사단, 2사단, 25사단의 전사기록과 전사자명부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6ㆍ25전쟁 당시 국군이 미군에 소속된 경우가많았기 때문에 미군 기록을 분석한다.

앞서 한미 공동감식으로 3차례에 걸쳐 국군 전사자 92구의 유해가 봉환된 바 있다. 2012년 12구, 2016년 15구, 2018년 65구가 봉환됐고 이날 147구가 봉환되면 총 239구가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번 봉환을 위해 이달 21일 박재민 국방부 차관(봉환유해인수단장)과 관계자 등 48명이 공중급유기 시그너스를 타고 하와이로 이동했다. 이날 오전 5시(한국 시간)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JBPHH)에서 열리는 인수식에는 박 차관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6ㆍ25전쟁 70주년 사업단장, 하와이 총영사 등이 참석한다. 미측에서는 필립 데이비슨 인도태평양사령관, DPAA 부국장, 현지 참전용사, 유엔군사령부 참모장 등이 참석한다. 인수식은 박 차관과 데이비슨 인도태평양사령관 추념사, 인계ㆍ인수 서명식, 유해 인계 순으로 진행된다.


유엔사 참모장이 성조기로 관포된 유해 1구를 유엔기로 교체하고, 박 차관이 태극기로 다시 관포한 뒤 유해발굴감식단장에게 유해를 전달하면 인계가 마무리된다.


인수식이 끝나면 곧바로 공중급유기 시그너스에 유해가 안치된다. 국방부는 "국군전사자 유해를 공중급유기 화물칸이 아닌 승객 좌석에 안치해 귀환하는 영웅들에게 예를 갖춘다"고 설명했다.


하와이를 이륙한 시그너스는 이날 오후 4시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뒤 공군 전투기 6대의 엄호 비행을 받는다.

엄호기는 6ㆍ25전쟁에 참전했던 부대의 후예인 공군 101ㆍ102ㆍ103 전투비행대대 소속 전투기 F-5 2대, F-15K 2대, FA-50 2대다.


F-15K 조종사인 강병준 대위는 6ㆍ25전쟁 참전 조종사 고(故) 강호륜 예비역 준장의 손자다.


박 차관은 "6ㆍ25전쟁 발발 70년이 된 시점에서 이뤄진 유해봉환은 한미동맹을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숭고한 소명을 다하기 위한 한미 간 공동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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