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혐의로 러시아에서 징역 16년형을 선고받은 미국인 폴 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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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혐의로 러시아에서 징역 16년형을 선고받은 미국인 폴 윌런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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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러시아에서 간첩혐의로 징역 16년을 선고받은 미국인 폴 윌런이 항소를 포기했다고 변호인단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윌런의 변호인 올가 카를로바는 이날 "윌런이 수감 중인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구치소를 방문하고 돌아왔다"면서 "면담에서 윌런이 항소를 포기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관련 신청서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카를로바는 "(이달 26일) 1차 판결이 발표되면 의뢰인과 함께 사면 신청서를 낼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해병 출신인 윌런은 2018년 12월 러시아 여성을 아내로 맞은 이라크 파병 해병대 동료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이 때 현지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에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현지 언론은 그가 기밀로 분류된 러시아 기관원들의 명단이 담긴 USB를 건네받은 지 몇분 후에 FSB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검찰은 윌런이 미국 정보기관을 위해 간첩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변호인단은 윌런이 러시아 방문 관련 사진을 넘겨준다는 말에 사진 자료가 담긴 USB를 받으러 나갔다가 체포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지난 3월 말부터 해당 사건을 심리해 온 모스크바 시법원은 지난 15일 윌런의 간첩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다.


변호인단은 윌런과 미국에서 복역 중인 러시아인 빅토르 부트, 콘스탄틴 야로셴코 등 2명과 맞교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과정 때부터 윌런은 미국에서 복역 중인 러시아인 무기 밀매상 부트, 전 민간항공기 조종사인 야로셴코 등과 맞교환될 것이란 관측들이 보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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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트는 지난 2011년 11월 미국에서 불법 무기 거래 죄로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며, 야로셴코도 2011년 9월 마약 운송 혐의로 징역 20년 형을 선고 받았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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