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우리 문 대통령에게" 볼턴 회고록 '文 조현병' 발언 친문 '부글부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자신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에서 문 대통령에 '조현병' 언급
친문(親文) 지지자들 "당장 사과해라" 분통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자신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조현병 환자 같다"는 망언적 비유를 한 것에 대해 친문(親文) 지지자들은 "전쟁광답다. 신뢰할 수 없다" , "당장 사과해야 한다". "외교적 결례" 등의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3일 친문과 친여(親與) 성향 누리꾼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감히 대통령에게 막말을 하다니 사과해야 한다" 등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볼턴 전 보좌관은 자기 주장만 가득한 내용을 회고록으로 만든 것 같다. 그냥 무시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제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국가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누리꾼은 "민주당 차원에서 성명을 발표해야 한다." 며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네티즌은 "이런 차별 표현을 남발하는 자에게 세계정세를 맡겼다니, 그저 한심하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전날(22일) 볼턴 전 보좌관 회고록에 대해 "편견과 선입견을 바탕으로 한 왜곡으로 부적절한 행태"라며 강력 대응에 나섰다.
그가 문 대통령을 향해 "조현병 환자 같다"는 비유를 한 것에 대해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본인이 그럴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한편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존 볼턴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회고록에 대해 다음 입장을 밝혔다"면서 "볼턴 전 보좌관이 그의 회고록에서 한국과 미국 그리고 북한 정상들 간의 협의 내용과 관련한 상황을 자신의 관점에서 본 것을 밝힌 것"이라고 전했다.
또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냈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30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의 실무 책임자로서 이야기한다. 당신이 아는 것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다. 정확한 것은 더욱 아니다"라며 볼턴 전 보좌관 회고록 내용에 대한 신뢰성을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아는 것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는 착각과 오만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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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팩트에 근거해서 말씀드린다"면서 "볼턴 전 보좌관의 주장은 사실관계에 부합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 모든 사실을 일일이 공개해 반박하고 싶지만, 볼턴 전 보좌관과 같은 사람이 될 수는 없어 참는다. 할 말이 없어서 안 하는 게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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