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이 한국여자오픈 우승 직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오픈

유소연이 한국여자오픈 우승 직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오픈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우승상금 2억5000만원은 코로나19 극복 기금으로."


유소연(30ㆍ메디힐)의 '통큰 기부'다.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장(파72ㆍ6929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 직후 "상금 전액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퇴치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어젯밤에 '우승하면 상금을 내놓겠다'고 기도했다"며 "좋은 일을 목표 삼아 더 열심히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유소연은 "사실 지금 열리는 KLPGA투어는 보너스"라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많은 분들이 노력해 만든 무대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올해 출전한 모든 대회 상금을 출연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한다빅오픈 공동 2위 상금(9만49달러)의 절반은 호주 산불구호기금에 보냈고, 그 다음 주 ISPS한다호주여자오픈 상금을 더했다.


유소연에게는 이번 우승이 무엇보다 5개 국 내셔널타이틀 싹쓸이라는 의미가 컸다. 2009년 중국여자오픈을 비롯해 2011년 US여자오픈, 2014년 캐나다여자오픈, 2018년 일본여자오픈을 차례로 제패했다. 2008년 신지애(32)와 연장사투 끝에 준우승에 그친 '한풀이'까지 보탰다. "다음에는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으로 영국의 내셔널타이틀을 더하고 싶다"는 포부를 곁들였다.

AD

유소연은 "우승 없이 보낸 지난해가 많이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2018년 6월 LPGA투어 마이어클래식과 9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일본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1년 넘게 무관의 설움을 겪었다. "볼 컨트롤이 안됐고, 거리가 줄었다"며 "2020년을 준비하면서 오히려 마음을 비운 이유"라는 고백이다. "요즈음은 코스 디자인과 골프의류 등 관련 산업에도 관심이 많다"고 앞으로 인생 계획을 소개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