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삼파전

[르포] 코로나19 이긴 '한남3 재개발' 열기…2700여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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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재개발 최대어'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해 2700명이 넘는 조합원이 운집했다.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차 시공사 설명회 및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렸다. 조합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3800여명 중 2735명이 현장에 참석해 투표했다. 조합 관계자는 "사전 투표자를 합해 최종 2801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말했다. 조합원 과반이 투표권을 행사한 만큼 이날 결과에 따라 시공사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이 한남3구역을 놓고 삼파전을 벌이고 있다. 1차 투표와 결선 투표가 동시에 진행됨에 따라 조합원은 총 네 장의 투표용지를 건네받았다. 1차 투표에서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 중 1사를 선택하고 결선 투표에서 현대건설·대림산업 중 1사, 대림산업·GS건설 중 1사, 현대건설·GS건설 중 1사를 뽑는 방식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긴 건설사가 없을 시 결선 투표 결과로 최종 시공사가 선정된다.


아직 결과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의 우세가 점쳐진다. 건설사들은 이날 투표에 앞서 진행한 2차 합동설명회에서 차별화된 브랜드와 단지명을 제시했다. 현대건설이 '한남 디에이치 더로얄', GS건설이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 대림산업이 '아크로 한남 카운티'를 내걸었다. 사업비 조달의 경우 현대건설 2조원 이상(사업 촉진비 5000억원 포함), 대림산업 1조6000억원, GS건설 1조5000억원을 제안했다. 공사비는 현대건설 1조7377억원, 대림산업 1조8880억원, GS건설 1조6550억원이다. 3사 모두 이주비 지원에 주택담보인정비율(LTV) 100% 지원, 미분양 시 100% 대물변제를 약속했다.

한편 강남구청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조합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전달했지만, 조합은 시공사 선정이 또 미뤄지면 사업 장기화가 우려된다면서 총회를 강행했다. 이날 총회 현장을 방문한 강남구청 관계자는 이날 시공사 선정 총회 현장에 방문해 "현재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이기 때문에 조합뿐만 아니라 참석한 조합원들에게도 법과 절차에 따라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합금지 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고발조치를 하면 300만원 이하 벌금을 낼 수 있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치료비, 방역비 등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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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은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 하기 위해 현장에 다양한 방역 장치를 마련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대기공간에 1m 간격으로 노란색 스티커가 부착됐다. 방역 담당자가 조합원의 체온을 쟀으며 바이러스 예방 소독기도 곳곳에 배치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에 대해 "방역수칙을 어겼을 경우 고발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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