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스타일리시한 운전의 즐거움…BMW 2시리즈 그란쿠페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작지만 멋을 아는 차.
BMW 2시리즈 그란쿠페는 한줄로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BMW의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아 운전의 즐거움을 느끼는 동시에 스포츠 쿠페임의 한계를 뛰어넘어 최대한의 공간 실용성을 뽑아낸 모델이다.
BMW 2시리즈 그란쿠페(BMW 220d)는 BMW가 콤팩트 세그먼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4도어 스포츠 쿠페 모델이다. 물론 일반 세단이나 SUV와 비교하면 공간 활용성은 부족할 수 있지만, 스포츠카를 탄다고 생각하면 2시리즈 그란쿠페의 실용성이 한 단계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우선 전면부 디자인을 보면 BMW의 세단을 그대로 축소해 놓은 듯한 느낌이다. 알루미늄 새틴으로 마무리된 키드니 그릴과 4개의 눈을 형상화한 풀 LED 헤드라이트가 강렬한 인상을 준다. 측면은 쿠페형 디자인을 마음껏 살려 유려한 루프 라인과 고급스러움을 주는 프레임리스 도어가 눈에 띈다. 후면부는 새로운 LED 리어 라이트와 이를 연결하는 블랙 하이글로스 캐릭터 라인을 추가해 기존의 BMW 시리즈 세단과는 차별화를 뒀다.
실내 공간도 스포츠 쿠페임을 감안하면 꽤 넓은 편이다. 이전 2시리즈 쿠페 대비 뒷좌석 무릎 공간이 33mm 늘어났으며 좌석 높이도 12mm 높아졌다. 뒷자리에 키가 큰 성인 남성이 앉을 경우 다소 불편할 수도 있지만 여성이나 아이들이 타기에는 전혀 부담이 없었다.
트렁크 용량은 430ℓ로 기존 2도어 쿠페 모델 대비 40ℓ 가량 늘었다. 뒷좌석 등받이를 접을 수도 있기 때문에 추가로 공간 확보도 가능하다. 뒷좌석 등받이를 세운 채로 보스턴 백과 골프백을 동시에 넣어봤는데 빈틈없이 꽉 채워 수납이 가능했다.
실내에서 무엇보다 마음에 든 것은 터치감이 좋은 10.25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였다. 내비게이션도 반응이 빨랐으며 특히 실시간 길찾기 기능이 우수했다.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의 기술을 접목시켜 3분 간격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업데이트해 최적화된 길 안내를 제공한다고 한다.
주행감은 BMW 특유의 묵직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고속 주행에서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고 액셀을 밟는 만큼 차가 그대로 따라오는 운전의 즐거움을 경험했다. 콤팩트 세그먼트의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기술력이 아닌가 싶다.
뉴 220d에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79kg·m를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여기에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가 합을 맞추며 민첩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가능케 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시간은 7.5초이며 복합 연비는 13.9km/ℓ다.
BMW 2시리즈 그란쿠페는 크루즈 컨트롤, 파킹 어시스턴트, 주차 거리 제어 시스템 등 각종 첨단 편의사양도 갖췄다. 파킹 어시스턴트는 자동 주차 보조기능으로 평행 또는 직각 주차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도 추가했다. 막다른 골목길이나 운전자가 후진 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앞서 왔던 차량의 움직임을 기억하고 그대로 최대 50m까지 자동으로 후진해서 빠져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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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2시리즈 그란쿠페는 유려한 디자인과 운전의 즐거움, 최첨단 편의사양까지 갖춘 스타일리시한 스포츠카로 정의할 수 있겠다. 멋을 알고 차량의 성능을 중요시하는 30·40세대에게 충분히 추천할만한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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