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르노삼성 노조, 올해 기본급 인상 골자 요구안 확정

한국GM 부평공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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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계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개시를 앞두고 불안감에 떨고 있다. 한국GM과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요구안을 들고 나오면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조는 지난 18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020년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했다. 이 안에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은 월 12만304원 인상, 성과급은 통상임금의 400%에 별도로 600만원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통상임금의 400%는 약 1600만원 규모로, 총 성과급 요구액은 1인당 2200만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요구안인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 통상임금 250%+650만원 규모 성과급 지급 등을 뛰어넘는 내용이다. 노조는 조립라인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TC 수당을 500% 인상하고, 생산장려수당 지급범위도 확대해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 발 앞서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한 르노삼성 노조도 기본급 월 7만1687만원 인상, 코로나19 극복 및 XM3 론칭 격려금 등 명목으로 일시금 700만원 지급 등을 앞세우고 있다. 또 단협을 통해 직군 임금체계 통합, 인원 충원 등도 요구할 계획이다. 특히 올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현 집행부가 이번에는 반드시 기본급 인상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올해도 완성차 업체들이 험난한 임단협 시즌을 보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어 사측도 노조안을 수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최근 르노삼성은 재무개선을 위해 직영 서비스센터 12곳 중 일부를 폐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한국GM 부평공장 인근 물류최적화센터(LOC) 땅 매각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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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일부 완성차 업체가 신차 부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노조의 투쟁으로 골머리를 앓았다"며 "올해는 국내 완성차 업체 대부분이 지난해보다 경영상황이 어려운 데다 글로벌 모기업 역시 긴축 경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노사간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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