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대출 의혹' 상상인그룹 유준원 대표 구속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상상인그룹 불법대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가 20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전 유 대표와 검찰 출신 박모 변호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이날 오전 3시께 "주요 범죄혐의사실이 소명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소명된 범죄혐의사실에 의하면 유 대표 등의 행위는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크게 훼손한 것으로서 사안이 중대하다"며 "피의자들의 지위와 역할, 가담 정도 및 현재까지의 수사 진행 경과 등에 비춰보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김형근)는 지난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등 혐의로 유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대표가 이끄는 상상인그룹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여 주가 방어를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 변호사에 대해서는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 등 혐의로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대표는 지난 2018년 2차 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에 전환사채를 담보로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을 통해 백억여 원의 특혜 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당시 유 대표가 골드브릿지증권을 인수하면서 적격성 심사 등 문제 해결을 기대하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5촌 조카인 조범동씨가 운용하는 펀드 관련 업체 WFM에 특혜를 줬다고 의심하고 있다.
유 대표는 또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WFM 전환사채 등을 담보로 법정 한도를 넘는 개인대출을 내준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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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출신인 박 변호사는 유 대표가 상상인그룹 주식을 담보로 골드브릿지 증권 인수자금 마련에 나서자 차명법인 자금을 이용해 상상인 주식 수백억 원어치를 사들여 주가를 방어하려 한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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