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마농'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립오페라단이 오는 25~28일 공연 예정인 쥘 마스네의 오페라 '마농'을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한다고 18일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다. 국립오페라단은 네이버TV와 V Live 채널을 통해 '마농'을 2회(25일 오후 7시30분, 28일 오후 3시) 온라인 생중계한다. 또 KBS와 연계해 공연 실황을 녹화해 7월22일 'KBS중계석'에서 방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오페라단 박형식 단장은 "이번 '마농'은 비록 무관중이지만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진행되는 세계 최초의 전막 오페라로 기억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코로나19 방역 시스템 속에서 문화예술 또한 선도해나가는 대한민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에 국립오페라단이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오페라 '마농'은 프랑스 소설가 아베 프레보의 자서전적 작품 '기사 데 그리외와 마농 레스코의 이야기'를 원작으로 귀족 출신의 데 그리외 기사와 평민 출신의 소녀 마농의 격정적인 만남과 사랑을 다룬다. 마농은 사치와 향락, 화려한 삶을 동경하고 사랑과 유희만을 끊임없이 욕망하는 젊고 매혹적인 여인이다. 오페라 '마농'은 그녀의 짧고 뜨거웠던 삶과 변화무쌍한 심리적 갈등이 작곡가 마스네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화려하고 관능적인 음악과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국립오페라단 '마농'은 2018년 국립오페라단의 새 프로덕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2018년 공연 당시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로 프랑스 오페라 미학의 절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출은 2016년 리투아니아 오페라발레 국립극장과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이스라엘 국립오페라가 공동 제작한 '마농'의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은 프랑스의 명연출가 뱅상 부사르가 맡았다. 부사르는 지난해 국립오페라단의 '호프만의 이야기'를 연출해 다시 한번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부사르와 함께 무대 디자이너 뱅상 르메르, 의상 디자이너 클라라 펠루포 발렌티니가 합류해 화려하면서도 절제미가 돋보이는 세련된 프랑스식 미장센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휘는 한국인 최초로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티롤 주립극장 수석지휘자로 활동하며 유럽, 아시아 클래식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차세대 지휘자 홍석원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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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마농 역은 소프라노 손지혜와 엄진희가 맡아 열연한다. 손지혜는 2018년 '마농'에서 마농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친 바 있다. 2017년 국립오페라단 야외오페라 '동백꽃아가씨-라 트라비아타'에서 비올레타 역으로 출연했다. 마농과 불 같은 사랑에 빠져드는 순수한 영혼의 기사 데 그리외 역은 빈 폴크스오퍼의 주역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2018년 국립오페라단 '마농'에서 같은 역할로 두각을 나타낸 테너 국윤종과 라 스칼라 극장이 발굴한 미성의 테너로 2016년 국립오페라단 '루살카' 국내 초연 공연에서 왕자 역으로 열연한 권재희가 맡는다. 레스코 역은 바리톤 공병우, 데 그리외 백작 역은 베이스 김철준이 맡으며 소프라노 신효진, 이지혜, 메조소프라노 김윤희, 테너 노경범, 베이스바리톤 우경식, 윤규섭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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