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신임 회계사회장 "고객·회원·감독당국 상생 이루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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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이민지 기자]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회장이 제45대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영식 신임 회장은 17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열린 공인회계사회 총회에서 새 회장으로 선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회계 개혁에서 고객-회원-감독당국과의 상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신임 회장은 무엇보다 '상생'을 위한 실천을 강조했다. 그는 "우선 우리 고객들을 설득시키겠다"며 "고객으로 하여금 회계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장 내일 오후 상장사협의회, 중견기업연합회 회장단과 만나기로 약속했다며 고객과의 상생 방안을 바로 찾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회장은 또 회계업계가 다툼보다는 중지를 모으고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존 회계업계는 작은 파이 하나로 너무 많이 다퉜다"며 "파이를 키울 생각을 안하고 기존의 조그만 파이를 가지고 다퉜다"고 꼬집었다. "기존 파이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파이를 키워서 회계사들의 영역을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또 현 회원간에 있어 파이에 불균형이 있다면 균형화시키는 작업도 병행할 것이라고 했다.

김 신임 회장은 한공회 내 여성위원회와 청년위원회를 격상시킬 것을 예고했다. 그는 "청년과 여성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공회원을 위해 특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미래의 주인인 청년들을 위한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일명 빅4 등 대형회계법인 같은 가진자들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양보를 주문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형 및 중견 회계법인들에게 양보를 받아내 중소법인 및 개인감사로 일거리가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빅4의 노하우는 감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툴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현재 로보틱스를 활용한 감사가 잘 이뤄지고 있다"며 "업계의 좋은 툴이 있으면 검증을 거친 후 그것을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감독당국과의 상생을 강조했다. 그는 "신외감법의 한축은 주기적 지정제와 표준감사시간이란 당근이 있었지만 한축으로는 품질관리란 채찍도 있었다"며 "채찍질을 안당하기 위해 회계업계는 무한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그는 "획일적인 품질관리 시스템 보다는 감독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각각의 규모에 맞는 품질관리 시스템을 제안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의기억연대 사태에서 불거진 비영리법인 외부감사 문제에 대해서는 중소법인들을 대상으로 특화시키는 방안을 고심해 그들에게 새로운 일거리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공인회계사회장 선거에는 국회의원 출신인 채이배 전 민생당 의원, 정민근 안진회계법인 부회장, 최종만 신한회계법인 대표, 황인태 중앙대 교수 등 역대 최대인 5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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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신임 회장은 투표 참여 회계사 1만1624명 중 39.9%(4638명)의 지지를 받았다. 경쟁 후보였던 채이배 민생당 전 의원은 득표율 32.5%(3800표)를 기록했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년간이다. 부회장과 감사에는 나철호 한공회 감사, 정창모 삼덕회계법인 파트너가 각각 단독 출마해 당선됐으며 이들의 임기도 2년이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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