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현대로보틱스에 500억 지분투자...제조업 혁신 가속화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KT가 제조업 분야의 로봇을 만드는 현대로보틱스의 지분 10%를 500억원 사들인다. 5세대(5G) 이동통신을 이용한 지능형 로봇과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구현모 KT 대표는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서유성 현대로보틱스 대표와 1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빌딩에서 현대로보틱스에 5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맺었다고 KT가 이날 밝혔다. 이로써 KT는 현대로보틱스의 지분 10%을 보유하게 된다. 지분 취득 예정일은 오는 26일이다. 2017년 현대중공업지주의 사업부로 출범한 현대로보틱스는 지난 5월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 바 있다.
KT와 현대로보틱스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 개발, 자율주행 기술 연구, 스마트 팩토리 분야에서 협력한다. KT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과 자율주행기술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현대로보틱스는 하드웨어 개발을 각각 담당한다. 음식점에서 쓰이는 식·음료 서빙로봇과 청소와 보안 기능을 탑재한 청소·순찰 로봇도 함께 개발한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선 KT가 5G 통신기술과 클라우드 등을 제공하고, 현대로보틱스는 로봇과 로봇 솔루션을 공급한다. 특히 KT의 스마트 팩토리 전용 플랫폼과 현대로보틱스의 로봇관리시스템이 결합돼, 공정분석과 생산관리 등이 향상될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병원과 스마트 물류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한다.
아울러 KT는 현대중공업그룹과도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을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구현모 KT 대표와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참여하는 협력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이 위원회는 KT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간의 사업 협력을 논의한다. 지난해 5월 KT는 현대중공업지주와 5G 로봇과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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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는 “KT는 현대중공업그룹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 ‘디지털 혁신’을 확산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은 “KT와의 폭넓은 사업협력을 통해 현대로보틱스는 물론 현대중공업그룹이 ‘디지털 혁신’으로 세계 리딩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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