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국수 처먹고…멍청이" 北, 문 대통령 연일 비방
北, 文대통령 향해 "여느 대통령보다 훨씬 모자란 멍청이"
오수봉 옥류관 주방장, 문 대통령 겨냥 맹비난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6일 홈페이지에 링크된 노동신문 기사의 독자감상글 코너를 통해 "문재인이 굴러들어온 평화번영의 복도 차버린 것은 여느 대통령들보다 훨씬 모자란 멍청이인 것을 증명해주는 사례" 등의 댓글을 노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연일 정부를 비방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북한 선전매체가 문 대통령을 겨냥해 '멍청이'라는 조롱 댓글을 노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문 대통령이 남북과의 문제를 '소통과 협력'으로 풀어나가자고 말한 지 하루만이다.
북한은 최근 우리 정부를 향해 "설레발 치며 횡설수설하고 있다", "옥류관 국수 처먹을 때는 큰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더니…" 등의 발언을 하며 연일 비방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기관지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독자감상글 코너를 통해 "문재인이 굴러들어온 평화번영의 복도 차버린 것은 여느 대통령들보다 훨씬 모자란 멍청이인 것을 증명해주는 사례" 등의 댓글을 노출했다. 관리자만이 독자감상글을 등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민족끼리 측이 이 같은 댓글을 노출한 것으로 보인다.
댓글에는 "오죽했으면 북녘동포들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모든 정당들을 대놓고 욕했겠는가? 어쨌거나 스스로 화를 입은 자들에게는 좌우가 없다는것을 보여준 예"라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이 댓글은 전날(15일) '단호한 징벌의 시각만을'이라는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해당 기사에는 북창지구청년탄광연합기업소 남덕청년탄광 김혁청년돌격대원들의 대화 내용이 담겨있다.
북한은 남한 정부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연이어 쏟아내고 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도 문 대통령의 소통과 협력으로 남북 문제를 풀자는 발언에 대해 "남조선 당국자들이 이제 와서 설레발을 치며 횡설수설하고 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고 비판했다.
또 '투철한 계급 투쟁 의지를 만장약한 우리 인민의 혁명적 풍모'라는 제목의 노동신문 논설에서는 우리 정부를 향해 "철저한 보복전이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며 "세계는 우리 인민이 남조선 당국자들에게 어떤 징벌의 불벼락을 안기고 인간쓰레기들을 어떻게 박멸해 버는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 인민을 모독한 죄값(죗값)을 천백 배로 받아낼 것이다'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는 우리 정부를 평가 절하하기도 했다. 해당 해설에는 "모순적이고 허무맹랑한 소리만 늘어놓던 청와대가 뒤늦게야 삐라 살포에 대한 '엄정 대처방안'이라는 것을 들고 나왔다. 위기모면을 위한 궁여지책일 뿐"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최근 오수봉 옥류관 주방장도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 '조선의 오늘'을 통해 문 대통령을 겨냥한 막말을 쏟아낸 바 있다.
오 주방장은 문 대통령을 향해 "평양에 와서 이름난 옥류관 국수를 처먹을 때는 그 무슨 큰일이나 칠 것처럼 요사를 떨고 돌아가서는 지금까지 전혀 한 일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당장이라도 달려나가 그 더러운 똥개무리들(탈북민 단체)과 그것들의 망나니짓을 묵인하며 한 짝이 돼 돌아친 자들을 몽땅 잡아다가 우리 주방의 구이로에 처넣고 싶은 심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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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평양 옥류관에서 오찬으로 평양냉면을 먹었던 문 대통령을 포함한 남한 측을 비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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